장산성당 88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i_g1NxEyz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인이시어,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십자가 현양 축일에 이어 오늘 우리는 십자가 아래의 어머니를 기억하는 축일을 지냅니다. 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성모님의 생애를 생각하며 세상에 훌륭하다 말해지는 어머니들을 생각합니다. 자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는 어머니들의 소중한 삶들은 모두에게 모범이 됩니다. 삶의 모범이 될 수도 또 가르침으로 훌륭한 자녀들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모님에게서 볼 수 있는 어머니로서의 가장 대단한 모습을 저..

영적♡꿀샘 2023.09.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0RzNGp-e5S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날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생각할 때 ‘고통’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 때문입니다. 자신의 고생을 주님의 십자가 수난을 떠올리며 주님의 수난에 비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듯 생각하는 일들도 우리에겐 익숙한 묵상들입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십자가는 주님의 고통과 수난, 그리고 죽음만이 가치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죄 없..

영적♡꿀샘 2023.09.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xLaIPRoWz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세상의 소식을 이제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각 문화와 환경이 서로 교류하고 교차해서 변화하는 일들도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예전엔 변방이자 관심 밖이었던 우리나라 우리의 문화는 어느새 차별을 뛰어 넘은 듯 사람들에게 때로 놀라움과 동경의 한 부분이 되고 있음도 봅니다. 또한 예전 우리가 그들을 동경하며 물든 문화의 흐름도 더 빨라졌습니다. 당연하게 모든 관계가 서로 주고받으며 변화하지만 그 속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들이 신기하게 ..

영적♡꿀샘 2023.09.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d8qYQmxQM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사도라고 불리는 이들이 소개됩니다. 고작 열둘인데 우리는 이 사도들의 이름 외에 구체적인 내용들을 기억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걱정이 없는 것은 그들 모두가 그리스도를 모든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사셨고 그리스도께 배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아낌 없이 나누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분들을 기억하지 못해도 우리는 스승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들에게 주어진 모든 사명과 가르침을 모자라지 않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 다르지만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기에..

영적♡꿀샘 2023.09.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lqOH4fynr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안식일. 주님이 지내신 안식일의 모습들이 계속 이어지는 중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쉼이 허락된 날이자 하느님께서 정하신 날이어서 그 날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서 손을 떼고 하루를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날 꼭 해야 하는 일은 회당에 모여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안식일 다음날, 주님이 부활하신 날에 안식일의 의미를 함께 담아 지키고 있습니다. 그날 우리도 성당에 모여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의 성체를 영합니..

영적♡꿀샘 2023.09.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qQZF5o4oH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3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사람들은 모두 현재를 사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현재라고 말하는 미래를 살아가는 중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당장 바로 앞의 내용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미리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역시 미래에 펼쳐질 삶을 알고 살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그 때의 상황을 잘 헤아리고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과거의 삶들의 경험과 또 그것에 대한 기억들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영적♡꿀샘 2023.09.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o3rRqL7y0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코로나가 세상을 덮쳤을 때 우리는 모든 생활이 한동안 멈춰버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신앙생활도 예외는 아니어서 성당의 출입이 막히고 모두가 집을 중심으로 머물며 주일도 그렇게 지내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 주일을 지키는 ‘대신’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법들이 등장했습니다. 기존의 ‘대송’ 말고도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한 미사 중계를 시청하는 것이 대표적인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신명기에는 “너희가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

영적♡꿀샘 2023.09.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ATfSt79cd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성모님의 탄생을 기억하는 축일입니다. 성경 속에서 발견되는 성모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록들 중 성경으로 인정되지 못하는 야고보 복음서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는 성모님의 탄생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 사람이 우리에게 어떤 가치를 지..

영적♡꿀샘 2023.09.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poned--Rf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지난 주일 복음 속에서 우리는 베드로가 된 시몬이 주님 앞에서 그분의 걸림돌이 된다는 표현과 함께 ‘사탄’으로까지 불리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베드로는 열두 사도의 첫 번째 자리에 있는 사도이고, 로마 교구의 첫 주교 곧 교황의 자리의 첫 주인이었습니다. 그런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느님이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분의 사랑이 실제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하는 상징적인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영적♡꿀샘 2023.09.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m0A1TQoPF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세상에는 수많은 규칙과 법들이 존재합니다. 사회를 이루어 사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법은 사람들을 보호하고 함께 사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세워집니다. 그래서 법의 정신을 이해하는 사람은 법의 문구를 해석하며 그 위에서 살기보다 그 근본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은 그 법의 문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매달려 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던 시..

영적♡꿀샘 2023.09.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n6GWUBeRx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고귀하다는 것을 말하는 우리지만, 동시에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람에 대한 차별적 선입견이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자연스레 물들어버린 높은 사람, 높은 자리에 대한 선망과 그렇지 못한 삶에 대한 실망감은 우리에게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을 보기 전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을 먼저 듣는다면 그에게 우선 선입견을 가지고 그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성경을 읽는 우리에겐 언제나 이런 선입견이 작용하..

영적♡꿀샘 2023.09.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EUA-sRJqo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한 종교에 소속된 종교인이 되었다는 의미로 설명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자가 되었다는 것은 종교인이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근본이 하느님께 있음을 알고 하느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곧 무엇을 가졌느냐, 혹은 소속되었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이 안식일에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안식일에 예수님은 회당에서 옛 예언자..

영적♡꿀샘 2023.09.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l0R-ptZl6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2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주 복음에서 우리는 함께 다니던 주님을 메시아로 고백한 시몬이 베드로가 되어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우리의 기억 속 장점이 아닌 단점으로 가득했던 시몬이 베드로가 된 것은 다시 생각해도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알아듣고 내리신 결정이지만 사람의 단점을 좀처럼 잊지도 쉽게 용서하지도 못하는 우리에겐 더욱 놀라운 결정입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예수님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영적♡꿀샘 2023.09.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xrhb5FERC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성경 속 예수님의 비유에서 등장하는 주인은 늘 하느님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어떤 때 이 주님은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시기도 하고 또 차등을 두시는 듯 보이시기도 합니다. 탈렌트나 미나를 나누어주는 주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같은 몫을 주시기도 또 능력에 따라 달리 주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이야기에 큰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한 사람에게 주목하게 됩니다. “한 ..

영적♡꿀샘 2023.09.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3loNKiGjU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세상 사람들 누구도 자신이 어리석다는 표현을 좋아할 리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 속 등장하는 열 처녀의 비유를 들으면 반성은 있을지라도 모든 이의 다짐은 슬기로운 처녀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쉬운 말씀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어리석음의 의미를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통에 ‘알면서도 잘못을 범하는’ 실수를 반복하곤 했습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리석은 처녀들의 모습은 이 이야기의 결..

영적♡꿀샘 20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