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성사는 어떤 사람이 받을 수 있나요? 여러 가지 성사 중에 신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성사가 병자성사일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병자성사를 종부성사 혹은 임종성사라고 해서 죽기 직전에 받는 성사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 입원하여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도 병자성사를 받기 꺼려하십니다.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기다리시다가 때를 놓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봉성체를 하시는 어르신에게 병자성사를 드리려고 하니 불쾌하게 여기시며 단호히 거절하신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사는 어디까지나 병자성사입니다. 교회법에서도 “병자성사는 이성의 사용을 하게 된 후 병이나 노령으로 위험하게 되기 시작한 신자에게 집전될 수 있다.”(교회법 제1004조 1항)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행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