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따리 246

신앙 이야기 | 파테르 노스테르 (우리 아버지)

파테르 노스테르 (우리 아버지)  평화를 빕니다.저는 교구 청소년사목국이 주관하는 제8기 청 년 도보 성지 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행사 당일 핸드폰을 제출하며, ‘내가 사는 삶에서 벗어나 주 님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순 례길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첫날 미사 봉헌 후 순례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원들과 걸으며 묵주기도를 봉헌했지만, 속 도에 따라가지 못해 차츰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 다. 조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마음속으로 는 이런 속도라면 차라리 포기하고, 조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 히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인 ‘꽃동네 교황 프란 치스코 센터’에 무거운 몸으로 도착하였고, 숙 소에서 룸메이트와 휴식을 취한 뒤 저녁 프로그 램 참여를 위해 강당으로 이동하..

삶의 보따리 2025.02.24

제8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엄마의 씨앗 사랑

제8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오직 자식위한 참깨농사...이젠 내가 '엄마의 대물림'을 하고 있다(클릭):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da2448&logNo=223715982030&categoryNo=105&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1&postListTopCurrentPage=&from=thumbnailList&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10&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2 오직 자식위한 참깨농사…이젠 내가 '엄마의 대물림'을 하고 있다제8회 추억의 우리농산물 이야기 공모전 “오래 묵은 씨앗이 제대로 싹이..

삶의 보따리 2025.02.20

신앙 이야기 | 죽음을 배웅하는 봉사

죽음을 배웅하는 봉사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마치 한 토막 밤과도 비슷하나이다. 주여! 당신만은 영 원히 계시나이다.” 시편 90편 4절을 인용한 성가가 장례 미사 고 별식 때 울려 퍼지면 살며시 흐르는 눈물이 한없 이 작아지는 내 모습을 적셔준다. 죽음은 곧 살아 있는 자들의 거울인 것 같다. 본당에서 죽은 자들 을 많이 접하는 단체가 있다면 아마도 연령회가 아닌가 싶다. 본당에는 많은 단체가 있다. 주로 본당 안에서 많은 봉사를 왕성하게 하지만, 그중 연령회는 본 당 밖에서 죽은 자를 통해 신자인 유족들 또는 비 신자 유족들 사이에서 봉사를 하게 된다. 본당에 서 임종한 신자가 있으면 당연지사 연령회를 먼 저 찾는다. 인생의 새출발을 하는 결혼식은 좋은 날을 택 일해서 그 시기와 ..

삶의 보따리 2025.02.17

제8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아버지와 약도라지

제8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찬바람이 불면... 그리운 '아버지의 약도라지 달이는 냄새'(클릭):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da2448&logNo=223713541503&categoryNo=105&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thumbnailList&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30&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2  찬바람이 불면… 그리운 '아버지의 약도라지 달이는 냄새'제8회 추억의 우리농산물 이야기 공모전 태풍 소식이 있더니 비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삶의 보따리 2025.02.14

신앙 이야기 | 제 딸을 봉헌합니다 | 저를 봉헌합니다

제 딸을 봉헌합니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오랫동안 본당의 성소후원회를 담당했습니다. 복사단 을 인솔해 서울신학교, 수원신학교, 수도회, 수녀회 등을 방문하며, 사제 또는 수도자가 되라고 독려해 왔습니다. 그런 제게 어느 날 딸이 다가와 대 학을 졸업하자마자 수녀원에 입회하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전했습니 다. 저는 듣자마자 반대부터 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내 품을 완전히 떠날 것 같은 두려움일 수도, 미대를 나와 멋진 작가가 되겠거니 하던 기대가 사라 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신자로서 느끼는 성소의 기쁨보다는 꽃 다운 나이에 주님을 위해 봉헌하는 딸의 삶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지, 부모 로서 막연한 걱정이 더 앞서서일 겁니다. 얼마 후 수녀님 두 분이 가정방문을 오셨습니다. 그분들의 표정을..

삶의 보따리 2025.02.10

제8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엄마와 동부콩

제8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엄마, 올해도 엄마닮은 동부콩 꽃이 피었어요!"(클릭):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da2448&logNo=223712479631&categoryNo=105&parentCategoryNo=&from=thumbnailList  "엄마, 올해도 엄마닮은 동부콩 꽃이 피었어요!"제8회 추억의 우리농산물 이야기 공모전 엄마! 올해도 동부콩 꽃이 피었어요. 올해도 홍천의 깊은 산골 텃...blog.naver.com

삶의 보따리 2025.02.06

신앙 이야기 | 내 든든한 빽은 하느님

내 든든한 빽은 하느님  군 전역을 한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유독 예민하고 소심했던 저는 군대에서 느꼈던 어려움과 고민의 순간이 지금까지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제가 무사히 전역할 수 있 었던 것은 하느님의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이 아 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년을 방황의 시기로 보내다가 졸업 하고, 결국 원하는 대학 입시에 실패했던 저는 캠 퍼스 생활의 즐거움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한 학기 만에 휴학하고 입대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모두 제가 군 생활을 잘 해낼 것이라 얘기했고, 저 또한 잘할 자신이 있었기에 군대에 간다는 것이 두렵거나 겁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입대를 한 첫날부터 보충대 입소 전에 부모님과 함께했 던 식사가 탈이 났는지 며칠간 복통에 시달려..

삶의 보따리 2025.02.03

신앙 이야기 | 회개(悔改), 너는 안 하니?

회개(悔改), 너는 안 하니?  우리 본당의 십자고상(十字苦像)은 예수님의 시 선이 왼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십자고상 에서 예수님은 머리를 오른쪽으로 떨구고 계시는 데, 이는 예수님께서 골고타 언덕에서 돌아가실 때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두 죄수 중 한 명은 예수님을 조롱했지만,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께 믿음을 고백했습니다.(루카 23,42 참조) 예수님은 그에게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루카 23,43)라고 응답하셨습니 다. 이 회개한 죄수는 성 디스마스(성 라트로)로, 축 일은 3월 25일입니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신앙으로 비신자인 아내 와 혼인성사를 받고 두 아들을 주님에게서 선물로 ..

삶의 보따리 2025.01.27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장려상- 하느님은 이렇게 일하시는구나_ 이정희(헬레나, 대전교구 성정동본당)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장려상- 하느님은 이렇게 일하시는구나_ 이정희(헬레나, 대전교구 성정동본당) (클릭):https://news.cpbc.co.kr/article/1155800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장려상- 하느님은 이렇게 일하시는구나 언제부터인가 내 소개를 이렇게 하게 된다.“유방암, 폐 전이 4기, 5년차 암환자입니다. 오늘도 살려주시는 하느님 감사드립니다.요즘은 세 명 중에 한 명꼴로 암 진단을 받는다고 하고 치료약도 news.cpbc.co.kr

삶의 보따리 2024.04.22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장려상- 하느님을 만나면서 삶은 다시_서지현(아녜스, 독일 쾰른한인성당)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장려상- 하느님을 만나면서 삶은 다시_서지현(아녜스, 독일 쾰른한인성당) (클릭):https://news.cpbc.co.kr/article/1155590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장려상- 하느님을 만나면서 삶은 다시 새벽 4시 어둠 속에서 조용히 호텔 로비를 향해 걸었다. 사위는 어둠 속에 묻혀 있었고 얕은 조명을 깔아놓은 로비는 살짝 흥분한 새벽의 아스라함을 풍겼다. 아직 아무도 나오지 않은 이른 시간 news.cpbc.co.kr

삶의 보따리 2024.04.15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우수상 -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_김혜영(사비나, 대전교구 도고본당)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우수상 -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_김혜영(사비나, 대전교구 도고본당) (클릭):https://news.cpbc.co.kr/article/1155320 [제11회 신앙체험수기] 우수상 -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한빛 엄마, 푸리가 죽었어.” 남편의 외침에 후다닥 밖으로 뛰어 나갔다. 데크 밑 찬 시멘트 바닥에 푸리가 누워 있었다. 안 돼! 안 돼! 나는 짐승같이 소리를 질렀다. 기이한 사람 울음소리에 news.cpbc.co.kr

삶의 보따리 2024.04.08

[제11회 신앙체험수기] 특별상-단 하나의 노을빛 사랑_박온화 (루치아, 서울대교구 상계2동본당)

[제11회 신앙체험수기] 특별상-단 하나의 노을빛 사랑_박온화 (루치아, 서울대교구 상계2동본당) (클릭):https://news.cpbc.co.kr/article/1155265 [제11회 신앙체험수기] 특별상-단 하나의 노을빛 사랑 어린 시절은 하느님 말씀에 촉촉이 젖으며 예쁜 손 모아 기도하는 풀꽃이었다. 살을 에는 한겨울에 1시간씩 파르르 떨며 성당엘 가도 추운 줄을 몰랐다. 교중미사에서 방울새 소리로 “우리 교 news.cpbc.co.kr

삶의 보따리 2024.04.01

[제11회 신앙체험수기] 대상- 믿는 만큼 더 가까이_김유영(미카엘, 청주교구 청천본당)

[제11회 신앙체험수기] 대상- 믿는 만큼 더 가까이_김유영(미카엘, 청주교구 청천본당) (클릭):https://news.cpbc.co.kr/article/1154980 [제11회 신앙체험수기] 대상- 믿는 만큼 더 가까이 찬미 예수님주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사랑을 증거하도록 이끌어 주심에 감사하나이다.죽음의 골짜기오래전 병마가 나에게 침입하기 전의 신앙생활은 솜사탕같이 달콤하고 바위같이 news.cpbc.co.kr

삶의 보따리 2024.03.25

제7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시어머니의 샤인머스켓

제7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시어머니의 샤인머스켓 (클릭):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da2448&logNo=223338649435&categoryNo=105&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1&postListTopCurrentPage=&from=thumbnailList&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5&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1 시어머니의 샤인머스켓 - 최수정 :: ⑩ '시어머니의 샤인머스켓' - 최수정 내년이면 나는 결혼 20주년이 된다. 20년동안 당신이 그토록 ... blog.naver.com

삶의 보따리 2024.03.11

제7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대박! 참외 두 그루

제7회 추억의 우리 농산물 이야기 | 대박! 참외 두 그루 (클릭);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da2448&logNo=223338638524&categoryNo=105&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1&postListTopCurrentPage=&from=thumbnailList&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5&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1 대박! 참외 두 그루 - 기형서 :: ⑨ '대박! 참외 두 그루' - 기형서 농촌의 낭만은 어디에도 있다. 언제라도 아름답다. 찬 서리 비바... blog.naver.com

삶의 보따리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