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애상(2)/낭송:꽃편지(한명숙시인) 겨울애상(2) 시:김철이/낭송:꽃편지 쓸쓸한 거리 마지막 잎사귀 심히 외로운데 이파리 떠나보낸 나뭇가지 옛정(前情) 못 잊어 서럽게 울더라 다 내어 주고도 뭐이 그리 좋은가 홀로 남은 심정 고독(孤獨)이 물드는데 까치밥 하나 늘 발그레 웃더라 보기만 하여도 애처롭다 언어가 다르니 귀로 들을 순 .. 작품 낭송방 2009.01.29
뜸부기/낭송:꽃편지(한명숙시인) 뜸부기 시: 김철이/낭송:꽃편지 어릴 적 사촌 누나 등에 업혀 겉옷 밖으로 묻어나던 숫처녀 살냄새 맏으며 철없이 듣던 그 노래 얼마나 들었는지 첫 소절 전주만 들어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 불렀던 옛 추억 아~ 가슴속 사무치는 그리움이여 세월이라 불리는 형체,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아려올 모.. 작품 낭송방 2009.01.21
호롱불/ 낭송:꽃편지(한명숙시인) 호롱불 시:김철이 /낭송:꽃편지 빗물을 한껏 머금은 하늘엔 울상이 되어버린 초생달 흰빛 눈물을 짙게 흘리고 야밤의 소야곡을 지어 부르던 부엉이 노래는 더욱 짙어가는데 등불은 초라한 초가집 좁은 안방 가득히 존다 불어오는 작은 바람에도 크게 흔들며 뒷단 밤을 지키던 수염 긴 옥수숫대 졸리는.. 작품 낭송방 2009.01.21
굴렁쇠 한결같은 마음/낭송:꽃편지(한명숙시인) 굴렁쇠 한결같은 마음 시:김철이/낭송:꽃편지 둥근 쇠붙이 길을 간다 중매쟁이 채에 여윈 몸 의지하여 육신은 둘이나 영혼(靈魂)은 분명히 하나이기에 한마음 제 갈 길 잘도 걷는다. 중매쟁이 탄 가마 잠시 흔들리고 덩달아 무쇠 같은 마음도 비틀거린다 되잡고자 혼신(渾身)을 다해 짧은 시간 잘 버터.. 작품 낭송방 200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