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498

일어서자! 자 힘을 모아 일어서자!! | 장현준 에프렘 신부님(구담 본당 주임)

일어서자! 자 힘을 모아 일어서자!! 장현준 에프렘 신부님(구담 본당 주임) 안녕하세요. 형제자매 여러분!농사일을 시작하려니 날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 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마음이 아프다. 많이!오늘 복음 말씀은 ‘가슴이 아파서!’, ‘가슴이 뻥 뚫 려서!’ 가슴에 담아 둘 것이 없게 되어 허망하게 시간을 보내는 제자들에게,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건네시는 희망의 메시지이며 우리가 새롭게 힘을 내 도록 도와주는 비타민과 같은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중범죄인으로 잡혀서 십자가의 형틀에 돌아가시자 예수님의 죽음을 본 제자들은 도망을 칩 니다. 도망을 친 제자들 가운데 7명..

사제의 공간 2025.05.06

죽음의 열매 | 김영복 리카르도 신부님(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부국장)

죽음의 열매 | 김영복 리카르도 신부님(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부국장)(클릭):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427500015 [밀알 하나] 죽음의 열매길에 떨어진 벚꽃잎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 위에서는 보송보송한 느낌과 새하얀 그 색감이 아름다웠다면, 바닥에서는 켜켜이 쌓여 농축된 색으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떨어진 그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5.05.03

치유, 회복 그리고 부활 | 김영환 로사리오 신부님(정관성당 주임)

치유, 회복 그리고 부활 김영환 로사리오 신부님(정관성당 주임)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 다.”(루카 5,10) 호숫가에서 고기 잡던 평범한 어부들을 처음 만나 제자로 부르시며 주셨던 사명입니다. 그런 데 그 제자들은 그 귀한 사명을 잃어버리고 과거로 돌 아가 다시 고기나 잡는 어부가 되고자 합니다. 그것도 가장 큰 소명을 받았던 베드로의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오늘 복음) 하는 선동에 따라. 첫 불림받던 그날과 오늘의 풍경은 비슷합니다. 밤 새도록 애썼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오늘도, 그때도) 그러나 주님이 시키신 대로 하여 그날엔 그물 이 찢어질 만큼..

사제의 공간 2025.05.02

말씀으로 변화되는 삶 | 김기남 세례자요한 신부님 (전주가톨릭신학원)

말씀으로 변화되는 삶 김기남 세례자요한 신부님 (전주가톨릭신학원) 전환점, 어떠한 방향이나 상태가 바뀌는 계기나 시 점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전환점이 있 습니다. 사람마다 전환점이 찾아오는 시기도 다르고, 그 전환점이 한 번일 수도 혹은 여러 번일 수도 있습 니다. 그리고 그 전환이 좋은 방향으로 가기도 하지 만 나쁜 방향으로 이르기도 합니다. 저도 삶의 전환 점을 나름 몇 번 맞이했는데, 그러한 변화의 결과가 지금의 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 속 찾아올 테지요. 오늘 복음도 이러한 전환점에 서 있는 베드로의 이 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으뜸 사도로서 어 깨 쫙 펴고 앞장서 예수님을 따..

사제의 공간 2025.04.30

부활 효과 | 김현신 요셉 신부님(이동 본당 주임)

부활 효과 김현신 요셉 신부님(이동 본당 주임) 부활 8부 축일 마지막 날인 오늘을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 로 지낸다. 예수 성탄이 하느님 사랑의 징표라면, 부활은 하느님 자비의 징표가 아닐까 싶다. 부족한 우리에게 영원한 삶의 문 을 열어주신 주님 부활이야말로 하느님 자비의 극치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활 8부 축일 중 미사 전례 말씀에서는 한결같이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이 등장한다. 당신을 믿고 따르던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셨고, 특히 사도이신 당신 제자들에게는 여러 차례 나타나셨다. 그때 마다 예수님께서 자주 하신 인사 말씀이 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우리도 미사 때마다 매번 그렇게 인사한..

사제의 공간 2025.04.29

하느님께서 계신 동네 | 권혁준 바오로 신부님(하계동성당 주임)

하느님께서 계신 동네 권혁준 바오로 신부님(하계동성당 주임) 가족이 함께 모여 아침저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보내 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하느님의 자비 주일인 오늘, 그분 의 자비를 통해 우리가 변화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독서 와 복음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영원무궁토록 살아’(묵시 1,18) 계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 서워 문을 잠가 놓고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예수님 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19) 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제자들이 ‘아하 체험’(부활 체험, 곧 깨달음)을 하게 된 순간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 동안 행하셨던 말씀과 기적, 수난과..

사제의 공간 2025.04.28

토마스 사도 덕분에 | 이창신이냐시오 신부님(우정성당 주임)

토마스 사도 덕분에 이창신이냐시오 신부님(우정성당 주임) 주님 부활의 기쁨 잘 배우고 체험하고, 즐기고 계십 니까? 오늘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당신 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스승의 죽음과 자신들 의 배신, 유대인들의 위협으로 두렵고 불안한 제자들 앞에 부활하신 그분이 서 계십니다. 예수님은 평화, 성 령, 용서를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을 위로하고 다시 새 로운 힘을 북돋아 주십니다. 근데 이 자리에 토마스 사도는 함께 있지 않았습니 다. 토마스는 다른 제자들의 말을 듣고, 보아야 믿겠다 고 합니다.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은 토마스에게 당신 의 상처들을 보여주시고 만져보게 해주십니다. 토마 스는 “저의 주..

사제의 공간 2025.04.26

프란치스코 교황님 추도의 글 | 교구장 손 삼 석 요셉 주교님

프란치스코 교황님 추도의 글- 프란치스코 교황 2025년 4월 21일 선종 - 주님, 프란치스코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지극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갑작스런 당신의 선종 소식에 온 세상은 놀라고 이 땅의 모든 백성들이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로마 제멜 리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을 하시고, 더 나은 모습으로 퇴원을 하셔서 저희들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지난 주 님 부활 대축일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부 활 메시지까지 전해주셨는데, 부활 다음 날 하느님의 품으로 가셨다니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부활하신 예 수님의 손을 잡고 하느님 나라로 가신 것이 확실하다 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9월, 한국주교단 사도좌 정기 방문(앗 리미나 Ad Limina) 때 저희 주교들과 1시간 반이나 담..

사제의 공간 2025.04.24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면 | 박성준 세례자요한 신부님(서천 주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면 박성준 세례자요한 신부님(서천 주임) 부활 제2주일 복음을 통해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 께서는 단 한 가지의 모습 으로만이 아니라 만나는 상대의 상태와 상황을 배려하여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번째 모습은 ‘평화’를 건네시는 모습입니다.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자신들을 잡아 처형할까 봐 문을 모두 닫아걸고 두려움과 비탄 에 잠겨 있었습니다. ‘캄캄한 골방’이라는 장소가 상징 하듯이 그토록 믿었던 분이 무력하게 세상을 떠나셨 기에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런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두려..

사제의 공간 2025.04.23

2025년 교구장 부활 메시지 |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한 20,21)_천주교 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

2025년 교구장 부활 메시지 |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한 20,21)_천주교 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한 20,21)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기쁨이 온 세상 모든 이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특별히 분쟁과 전쟁으로 불의와 억압, 분열과 소외의 상황에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부활하 신 주님의 참 평화와 위로가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 니다. 우리는 2025년 ‘희망의 순례자’ 희년에 주님의 부활 을 맞이했습니다. 이 희년에 맞이하는 부활은 더욱 큰 기 쁨과 깊은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특히 희망에 관하 여 ..

사제의 공간 2025.04.20

주간 첫날 이른 아침, 빈 무덤에서 열린 희망 | 최광희 마태오 신부님(문화홍보국장)

주간 첫날 이른 아침, 빈 무덤에서 열린 희망 최광희 마태오 신부님(문화홍보국장) 다시금 찾아온 부활의 때를 맞아, 과연 이 시간들을 보 내며 참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뵈었는가 자문해 봅니 다. 생생한 부활의 기쁨과는 다소 멀어진 듯한 고민과 아 쉬움이 떠오르는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주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그 길을 밝혀줍니다. 오늘 복음서가 전하는 부활의 첫 장면은, 찬란함보다 는 조용하고 낯선 가운데 펼쳐집니다. 부활을 전하는 이 야기는 “주간 첫날 이른 아침” 무덤을 찾은 여인들의 이야 기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라는..

사제의 공간 2025.04.18

부활은 희망입니다 | 교구장 손 삼 석 요셉 주교님

부활은 희망입니다 교구장 손 삼 석 요셉 주교님 알렐루야, 알렐루야!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2025년 주님 부활 대축일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죽음 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은 총과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 득 내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2025년을 ‘희망의 순례자들’을 주제로 한 희 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해 주님 부활 대 축일은 여느 해보다 더 뜻깊고, ‘은총과 희망’을 가득 안고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듯합니다. 프란치 스코 교황님뿐 아니라 저를 포함한 많은 성직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희망’을 부르짖습니다. 사실 우리 들은 희망으로 살아갑니다. 때로는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들은 결..

사제의 공간 2025.04.17

신호등이 너무 밝아요 | 김영복 리카르도 신부님(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부국장)

신호등이 너무 밝아요 | 김영복 리카르도 신부님(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부국장)(클릭):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414500100 [밀알 하나] 신호등이 너무 밝아요신호등은 어느 때에도 잘 보여야 합니다. 눈비가 올 때나, 날이 흐릴 때나, 햇빛이 쨍쨍한 낮에도 잘 보여야 하는 게 신호등입니다. 유난히 밝은 신호등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압박감을 느끼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5.04.16

사람의 다양한 부류 |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초전성당 주임)

사람의 다양한 부류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초전성당 주임)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는 이 /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이야기해 준 이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하는 이들 / 진리를 전하는 이를 죽이려는 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하는 이들 / 진리를 전하는 이를 죽이지 않는 이, 오히려 그를 사랑하는 이 아브라함의 (육체적) 후손   오늘날에도 우리는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순교자의 후손입니다. 하지만 순교자의 후손은 두 종류가 있으니 순교자의 육체적 후손과 순교자가 한 일을 따라 하는 이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순교자의 육체적 후손이 순교자가 한 일까지 따라서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

사제의 공간 2025.04.13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 이형전 루카 신부님(꾸르실료 담당)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형전 루카 신부님(꾸르실료 담당)  여러분 자녀나 손주가 피아노 학원에 갔다가 학원 선생 님께 맞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것도 말을 함부로 하거나 행동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피아노를 연주하다가 조금 틀려서 맞았다면요? 예전에는 스승님한테 맞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요즘 부모님은 자녀를 끔찍이 아끼 기 때문에 펄쩍 뛰면서 화를 내는 분이 많을 겁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 수님도 아버지가 있으시거든요. 그것도 그냥 아버지가 아 니라 하느님 아버지십니다. 그런데 그 아드님이 수많은 군 중 앞에서 발가벗겨지고, 욕설과 침 뱉음을 당하고, 납덩 이가 달린..

사제의 공간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