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렁쇠 한결같은 마음 시:김철이/낭송:꽃편지 둥근 쇠붙이 길을 간다 중매쟁이 채에 여윈 몸 의지하여 육신은 둘이나 영혼(靈魂)은 분명히 하나이기에 한마음 제 갈 길 잘도 걷는다. 중매쟁이 탄 가마 잠시 흔들리고 덩달아 무쇠 같은 마음도 비틀거린다 되잡고자 혼신(渾身)을 다해 짧은 시간 잘 버터야 한다.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기나긴 인생(人生)살이 흙 한 줌 없는 맨땅이라도 좋으니 남은 삶 신명나게 굴러봄이… 너는 나를 믿고 나는 너를 믿어 힘겨운 세상(世上) 흔들림 없이 우리 가야 할 길이 저 앞이지만 언제까지 오르막일까… 머나먼 평온까지 둥글둥글 굴렁쇠 되어 마음 변치 말고 굴러서 가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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