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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과 ‘마음의 선한 곳간’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서울대교구장) 오늘 우리는, 루카복음 6장 예수님의 ‘평지 설교’의 한 부분을 복음으로 들었습니다. 첫 부분은 ‘형제 눈 속의 티 는 보면서, 제 눈 속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내용이고,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라는 말씀은 두 번째 부 분입니다. 마태오복음의 ‘산상 설교’에도 비슷한 말씀이 나 옵니다. 그런데 작은 차이점은, 마태오복음은 ‘좋은 열매, 나쁜 열매’를 언급하신 다음,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 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7,19)라는 심판의 말씀으로 결론을 맺는 데 반해, 오늘 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