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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4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9. 4. 08: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EUA-sRJqo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한 종교에 소속된 종교인이 되었다는 의미로 설명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자가 되었다는 것은 종교인이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근본이 하느님께 있음을 알고 하느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곧 무엇을 가졌느냐, 혹은 소속되었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이 안식일에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안식일에 예수님은 회당에서 옛 예언자의 기록을 꺼내들고 한 구절을 읽으십니다. 그리고 그 구절은 바로 당신의 삶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내용이 들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언자를 통해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은 당시에 사람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가난한 이들이 있고, 잡혀간 이들, 장애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 그리고 억압 받는 이들이 존재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곳에 예언자가 해야 할 몫은 하느님의 뜻은 그들을 가르고 차별하며 그 반대편의 사람들이 하느님의 축복을 가로채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은 그들 모두가 하느님 사랑 속에 있음을 선포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며 언젠가 그 ‘좋은 때’가 오리라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말씀이 ‘바로 지금’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삶은 늘 그들 안에서 하느님을 이야기하시고 그들과 함께 사시며 하느님의 사랑 안에 사는 당신의 삶을 모두와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예언자가 함께 했던 이들과 한 무리를 이루시고 그들을 떠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던 이유도 그들을 떠나지 않으셨음에 큰 이유가 있었습니다. 주님을 십자가로 내 몬 이들은 주님의 모든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라 말하며 주님의 사랑 속의 사람들을 부정했지만 결국 아버지 하느님은 부활을 통해 예수님의 모든 삶과 말씀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주님의 몫을 유산으로 나누어 받았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주님의 이 선언에 얼마나 가까운지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반성 말고 각오합시다. 


0:00 오늘의 복음
3:01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