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8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m7quMg52I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지난 주에 이어서 오늘 복음도 예수님의 이야기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을 향해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생각보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주님이 어떤 이야기를 하실 때 누구에게 하셨는가입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담은 복음이 어떤 목적을 위해 쓰여진 소설이나 교훈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현실을 담았다면 그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예수님 생애에 영향을 주고 받은 이들입니다. 그래서 모두를 위한 말씀으로 듣기 전에 그 상황을 이해하고 말씀을 들으면 그 뜻이 더..

영적♡꿀샘 2023.10.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j5s1DbtQ0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우리는 가끔 예상치 못한 자체 필터가 작동한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주님이 분명 말씀하셨음에도 전혀 듣지 못한 듯 행동하는 우리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짧은 내용을 보면 더욱 그런 우리의 문제를 크게 느끼게 됩니다.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예수님이 계시고 군중이 그분을 둘러싸고 있음은 그리 낯선 풍경도 아니고, 그리스도인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

영적♡꿀샘 2023.10.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6pnaa4HJK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권선징악’, ‘상선벌악’에 익숙한 우리이지만 언젠가부터 우리의 문화 속에 ‘악한 이에 대한 고민’이 등장했습니다. TV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욕만 듣던 이들이 ‘이해받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봅니다. 그만한 곡절이 있고, 그래서 그의 악함과 독함이 그리 밉지 않은 또 다른 ‘주연’이 되는 것도 시대의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그 악함이 지닌 나쁜 영향과 지독한 결과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기적인 절대 악함을 만나면 더욱 그렇습니..

영적♡꿀샘 2023.10.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_GqTOtDro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신앙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말한다면 사람에 따라 그 내용이 다르다 하더라도 모두 그나름의 절실함과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두가 다 옳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 안에 하느님이 중심이 아니라면 그것은 어떤 것도 좋은 결론으로 맺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그 시작부터 자신을 향한 것이라면 기도도 가르침도 실천도 모두가 하느님을 향할 수 없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완전히 되돌아 서는 ‘회개’ 외에는 말입니다. 그러..

영적♡꿀샘 2023.10.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AEtpOG70U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코로나가 있고 우리는 많은 가족들이 우리 곁에서 잠시 떠나 있음을 느끼는 중입니다. 회복은 쉽지 않고 알면서도 앉아 있는 생활은 좀처럼 극복하기 쉽지 않습니다. 방송이나 매체를 통해 미사의 모습을 시청하는 것이 성체를 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과 전혀 비교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나쁜 습관은 참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이 뿐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져버린 신앙생활의 모습 중에도 이런 것이 많습니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

영적♡꿀샘 2023.10.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8WPtxEqCj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신앙이나 신앙생활을 한 마디 혹은 한 줄로 정의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또 그 신앙의 방식 역시도 다양성을 보이기 때문에 모두가 나름의 가치와 의미를 인정할 수 있어서 더욱 어렵습니다. 그런데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의 이런 모습이 너무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혼동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효과 좋은’ 방법들을 찾으며 확신 없이 이것저것에 몰두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좋..

영적♡꿀샘 2023.10.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i3cIBlLWV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사회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함께 하는 삶은 ‘사회복지’라는 단어와 밀접한 관련을 지닙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이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가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보편적인 봉사의 예가 되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이 내용은 단 한사람에게 주어진 교훈이었다는 아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주님께 와서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은 율법 교사였습니..

영적♡꿀샘 2023.10.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hrRuTnNgu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교구의 수호자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교구의 수호자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묵주기도의 성모님께 우리 교구가 봉헌되었음을 기억하고 성모님께 의탁하며 묵주기도를 통해 우리 교구의 모든 가족들이 거룩하게 되고 또한 우리 지역을 하느님의 도시로 봉헌하고자 다짐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일에 대축일을 옮겨 지냅니다. 오늘 복음은 그런 성모님께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신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미래가 결..

영적♡꿀샘 2023.10.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NVcraspEF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교구의 수호 축일로 지내는 부산교구는 주일로 이 날을 옮겨 기념합니다. 그래서 10월 7일은 성모신심미사로 봉헌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미사의 복음 내용을 묵상합니다. 내용은 모두가 알고 있는 열두 살 예수님에게 생긴 이야기입니다.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시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들이지만 사실 그 내용은 빈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아이들..

영적♡꿀샘 2023.10.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A-6w_p08l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우리가 사는 곳에는 하느님의 은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그런 신기하고 대단한 일들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자연스런 일이기도 하고 또 그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부러움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고 그런 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행하여라!” 그런데 오늘 복음에는 그런 주님의 기적이 자주 일어난 곳이 어울리지 ..

영적♡꿀샘 2023.10.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O6CtQd5Yj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하느님의 심판 앞에 제대로 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구원을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누군가가 우리의 부족함을 이야기한다면 누구도 그 심판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우리는 약하고 또 그래서 악한 상황 앞에서 자주 흔들리고 맙니다. 하느님을 알고 선함과 정의의 가치를 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지금도 ‘구원’을 주제로 사람들에게 서는..

영적♡꿀샘 2023.10.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oS0xrFQbN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오래전 아시시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성인의 흔적이 남은 곳곳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아주 재미있는 곳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곳은 성인이 태어나셨다는 곳이었는데 마구간이었습니다. 부유했던 가정이었지만 예수님을 본받고자 했던 어머니가 해산에 맞추어 마구간에서 성인을 낳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예수님을 본받고자 했던 어머니의 정성이 전해진 듯 회개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은 그리스도를 향해 있었습니..

영적♡꿀샘 2023.10.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1WLvSxvH9u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와 함께 하신 하느님. 생각해보면 예수님의 공생활은 너무나 짧습니다. 인생이 60이나 70부터라고 말하는 우리의 긴 인생은 100세 시대를 말하지만 고작해야 서른 몇 살, 그것도 공생활은 1년 아니면 3년이 가장 길게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우리 곁에서 그처럼 짧게 머무실 것을 알았다면 우리는 좀 달라졌을까요?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예수님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을 때 주..

영적♡꿀샘 2023.10.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3rBn3nv9x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수호천사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수호천사를 정하여 도우신다는 가르침에 따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기억하고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천사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때로 하느님을 잊고 산다고 말하며 하느님에게서 우리의 노력 여부에 따라 잊혀지기라도 할 것처럼 불안해하지만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곁을 지키신다는 것을 수호천사를 통해 알게 됩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

영적♡꿀샘 2023.10.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WZHgjJXUs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6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사람에게는 습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주 하게 되어 사람에게 굳어버린 것들인데, 개인은 물론 어떤 사회나 단체에도 이런 것들이 존재합니다. 때로 이런 습관과 관습은 우리가 옳고 바르다라고 생각하는 것에도 반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복음 속 예수님은 누군가들에게 화가나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울 듯 이야기하십니다. 그것도 그들이 단죄하여 내몰았던 세리..

영적♡꿀샘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