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NVcraspEF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교구의 수호 축일로 지내는 부산교구는 주일로 이 날을 옮겨 기념합니다. 그래서 10월 7일은 성모신심미사로 봉헌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미사의 복음 내용을 묵상합니다. 내용은 모두가 알고 있는 열두 살 예수님에게 생긴 이야기입니다.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시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들이지만 사실 그 내용은 빈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아이들에게 별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형식은 갖추었지만 그 속을 채우는데는 주저하고 자신 없어 합니다. 누구도 원하지는 않지만 빈깡통이 될 수밖에 없는 우리 모습입니다. 그래서 사실 열두 살의 아이에게 별로 기대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그저 잘 자라고 공부 열심히 하는 정도, 그리고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말씀을 잘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공부 여건도 좋지 못했고 생활도 힘들었던 이전보다 더욱 퇴화된 듯 보입니다.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예수님의 모습은 놀랍기만 합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므로 당연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열두 살의 예수님은 성전의 가치와 자신이 알고 있는 하느님 만으로도 율법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또한 묻기도 하고 대답하기도 하는 그분의 모습은 ‘어리다’는 말로 모든 것이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런 아들의 성장과 모습을 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걱정하는 부모에게 대답하는 예수님의 대답이 당돌하게도 보이지만 그와 별개로 성전을 생각하는 이 아이에게 부모는 어떤 것을 느꼈을까요? 아이들에게는 그 나이에 맞는 신앙생활이 있는데, 그것이 성당을 다니는 의무로만 주어지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현재 아이들의 신앙은 사회의 모든 것보다 다 후순위입니다. 출석 외에 그들 안의 하느님을 볼 수 없는 우리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불행할 겁니다. 아들의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이는 이유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5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영적♡꿀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 예수님의 기쁨의 찬가! (23/10/07) (0) | 2023.10.07 |
---|---|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인천교구 원당동성당 주임) [10월 첫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3.10.7 오전10시 (0) | 2023.10.07 |
오늘의 강론(2023.10.07) - 부산교구 용호성당 보좌 최윤호 로마노 신부님 (0) | 2023.10.07 |
2023년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매일미사ㅣ김종화 알로이시오 신부님 집전 (0) | 2023.10.07 |
[쉬기날기] 2023년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복음묵상 안내 (1) | 202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