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8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hvL0pgi_X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중 안식일이면 어김없이 일어나는 소동이 있습니다. 우리야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주일’로 지키고 있지만 그 의미가 안식일과 다를 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날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주님이 유일한 모범 답안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주일은 어떤지 살펴봐야 합니다.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열여덟 해 동안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등장합니다. 안식일에 아픈 사람이라 하더라도..

영적♡꿀샘 2023.10.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mV56Q2EQh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 듯 하면서도 또 생각해보면 전혀 어려울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믿음의 출발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야 막막하기 그지 없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미 우리의 모든 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또 우리가 그분을 닮은 존재라는 두 가지 가치 안에서 모든 것을 배우게 됩니다. 배움이 아니라 알아듣는 것이고 또 그것을 체험하는 것은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내용을 배웁..

영적♡꿀샘 2023.10.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_oOTk7NmB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예수님의 제자들을 생각하는 축일입니다. 밤을 새우며 기도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이 함께 생활하시던 제자들 중 열둘을 뽑아내셨습니다. ‘선발되다’는 의미는 특별함이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 명확한 이유를 듣지도 알지도 못합니다. 그냥 ‘그 사람’이라는 것만 알 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와는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주님을..

영적♡꿀샘 2023.10.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dRj8ILUhE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세상 안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중이지만,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에는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이유로 기름값은 계속 비싸지고 다른 것들도 모두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살아있는 성경을 보는 듯 성경 속 지역들 역시 전쟁에 휩싸이고 그들과 영향을 주고 받는 이들이 관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불리에 따라서 어떤 입장에 서야 하는지 모든 관계에 대한 셈이..

영적♡꿀샘 2023.10.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Y-tsTPAP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세상 사람들이 지금처럼 ‘자유’라는 단어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살았던 시대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자유를 누리고 삽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법과 제도에도 불구하고 차별이나 보이지 않는 계층들도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이전의 사회를 생각해보면 완전한 자유에 가까운 모습을 갖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 주님의 가르침과 우리의 신앙은 점점 불편함이 되고 있음을 봅니다. 박해나 미움이 있는 세상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주님을 믿기 때문..

영적♡꿀샘 2023.10.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7T-vsJWIU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세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농담처럼 던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잘 생각하여야 합니다. 골치 아플 수 있습니다.”라는 말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표현인데, 그럴 준비가 되셨냐고 물어봅니다. 물론 긴 시간 준비해서 세례를 받은 분들은 별로 고려하지 않고 “네”라고 힘 주어 대답하시지만 지켜보면 별로 큰 무게감 없이 들으신 듯 하기도 합니다. “주님..

영적♡꿀샘 2023.10.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vkwUhNdla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신앙에 관한 가르침 중 ‘깨어 있음’과 ‘기다림’이라는 가치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을 ‘고단한 기다림’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그러기 위해 항상 긴장하고 예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뜻일까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주님이 깨어 있음을 말씀하시며 사용하신 비유 속 우리의 처지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

영적♡꿀샘 2023.10.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xYHqYpFN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동시에 세상 안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하느님의 것, 또 세상의 것으로 나누어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생각해보면 그럴 일도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 살지만 당연히 하느님의 말씀으로 세상 안에 존재하고 생활합니다. 때로 비슷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갈등을 겪기도 하고 난관에 부딪히며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어서 우리가 선..

영적♡꿀샘 2023.10.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r4XbPWYCe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일(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그리고 각 본당에서는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가 봉헌됩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고 그래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통한 하느님 나라를 세상에 선포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라고 하는 의미를 우리에게 되새기게 해 줍니다. 이 교회가 단체가 아니라 신앙인 하나 하나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이 ..

영적♡꿀샘 2023.10.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LvJkHRS3O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교구에서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관심을 촉구하며 앞으로 3년 동안 그들을 위해 교구 공동체 모두가 기도하고 노력하는 시간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청소년, 청년의 소중함을 모를리 없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어린 시절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참 많이 다릅니다. 주일학교를 통한 교육을 강조하는 이들과 그 시절 우리까지 그들을 힘들게 할 이유도 없고, 나중에 자라면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직 갈려 있습니다. 물론 둘 다 나름의 타당한..

영적♡꿀샘 2023.10.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FgHmYbOFT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잘못을 드러내신 주님의 말씀은 이제 그들의 말을 듣고 살아가는 이들을 향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위선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입니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위선을 누룩으로 이야기하시는 주님의 말씀에서 그 ‘부풀림’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밀가루 서말 속에 들어가서 온통 부풀어 오르는 누룩은 하늘나라에 비유되기도 하던 소재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누룩은 바..

영적♡꿀샘 2023.10.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G9whKbAmw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은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모두가 결국 향하는 곳이고 또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참 사람의 길을 걷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 길은 막막하기만 하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가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너희는 불행하여라!” 오늘 복음 속 예수님은 불쾌한 심사를 내 보이십니다. 그리고..

영적♡꿀샘 2023.10.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3Ips_D1QI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주님의 생애를 몇 번이고 곱씹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서른 남짓한 예수님의 삶이 너무나 짧다는 것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런 반면 주님이 하실 일에 대해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급하셨는지 보이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런 자리에 일꾼으로 당신의 제자들을 보내십니다. 적지 않은 인원들이긴 하지만 하나같이 그들은 ‘아직’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지도 못했고 그들 스스..

영적♡꿀샘 2023.10.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woOu0t8i4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하느님을 믿는 우리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수많은 관습 속에 살아갑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뜻에서 온 것인지 또 조상들과 사회가 우리에게 정해준 것인지 모를 것들을 이유는 모른채 이미 정해진 법인 듯 지키며 살아갑니다.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초대받은 자리에서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시는 주님의 모습에 초대한 바리사이는 크게 놀랍니다. 모든 이들이 하고 있는 규칙과 같은 것을 지키지 않으시는 주님이셨..

영적♡꿀샘 2023.10.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8lFieZHno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 요나 예언자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하느님을 가장 잘 알았던 인물입니다. 요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기려 도망을 가려 하였고, 결국 그 뜻대로 안되자 죽음도 각오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하느님의 뜻을 어겼던 것은 하느님께서 너무 인자하신 분이시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눈에 비친 니느웨 사람들은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었고 구제불능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괜한 자비가 또 다른 비극을 불러 올 것이 뻔한 사람들이기에 하느님이 주시려 하시는 진노가 그들에게 내려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영적♡꿀샘 202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