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G9whKbAmw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은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모두가 결국 향하는 곳이고 또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참 사람의 길을 걷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 길은 막막하기만 하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가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너희는 불행하여라!”
오늘 복음 속 예수님은 불쾌한 심사를 내 보이십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불행을 선언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한 행동으로 인해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들뿐 아니라 그들의 조상들 역시 같은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하기보다는 그것을 전하는 이들을 죽이고 그들을 미화하는 방법으로 계속 자신들의 이익을 지켜왔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그들이 누리는 의인의 자리는 지키고 다른 어떤 이도 참 진리의 길을 걷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그들의 실제 모습을 가리거나 왜곡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지식을 지니고 있는 이들, 그것이 힘이 되어 권력이 생겼을 때 그들이 그것을 나누지 않으면 그것으로 그들은 더 큰 힘을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한하고 특별한 것으로 만들면 모르는 이들의 무지를 죄로 만들고 약함으로 만들어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아야 하는 가치가 그들과 함께 한 번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고 맙니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결국 그들은 해 오던 대로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모두에게 보이도록 본보기로 주님을 희생시킴으로써 조상들의 숨겼던 것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백성들에게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도록 그분에게 꼬리표를 붙여 두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죽음으로 이르는 고통의 길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의 시도는 절반쯤은 성공한 듯 보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후예가 아닌데도 참 걱정스러운 우리의 모습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3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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