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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0. 16. 08: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8lFieZHno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
 
요나 예언자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하느님을 가장 잘 알았던 인물입니다. 요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기려 도망을 가려 하였고, 결국 그 뜻대로 안되자 죽음도 각오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하느님의 뜻을 어겼던 것은 하느님께서 너무 인자하신 분이시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눈에 비친 니느웨 사람들은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었고 구제불능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괜한 자비가 또 다른 비극을 불러 올 것이 뻔한 사람들이기에 하느님이 주시려 하시는 진노가 그들에게 내려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이 예언자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막아보려 합니다. 그리고 무모한 탈주극을 벌이다가 결국 물고기 뱃속에서 목숨을 유지하게 됩니다. 강제로 말입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예수님에게 몰려드는 사람들.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시면서도 그들의 숫자에 감탄하시거나 좋아하시는 대신 차가운 말씀을 던지십니다. 당연히 그들은 기대감과 예수님에게 추종할 생각을 지니고 왔을텐데도 말입니다. 그들은 악한 세대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이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호기심과 관심은 신앙이 아닌 구경거리에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서 계신 자리의 하느님의 백성이 좌절에 가까운 상태라는 것을 드러내십니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는 결국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여 목소리로 니느웨 땅에 방문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의 목소리였으나 그것이 결국 니느웨 땅의 회개의 이유가 됩니다. 예수님은 그런 요나의 역할처럼 예수님에게 그들이 하는 행동이 결국 그들의 진실을 드러내고 그들이 돌아서게 되는 이유가 되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주님에게 눈에 보이는 표징을 요구하고 있지만 결국 그들 위로 들어 높여진 무죄한 이의 죽음을 보고 그의 부활을 통해 하느님 구원의 진심과 진리를 깨닫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요나와 주님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요나는 자신이 바라지 않았던 하느님의 사랑을 보며 투덜대지만, 주님은 그런 이들의 회개와 구원을 바라고 계시며 하느님 아버지와 한 마음이시기 때문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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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요나 예언자의 표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