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LvJkHRS3O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교구에서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관심을 촉구하며 앞으로 3년 동안 그들을 위해 교구 공동체 모두가 기도하고 노력하는 시간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청소년, 청년의 소중함을 모를리 없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어린 시절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참 많이 다릅니다. 주일학교를 통한 교육을 강조하는 이들과 그 시절 우리까지 그들을 힘들게 할 이유도 없고, 나중에 자라면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직 갈려 있습니다. 물론 둘 다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교육을 이야기하는 이들의 바람이 그들을 수고롭게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신앙교육이란 어떤 복잡한 교육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청소년들에게 주어져야 할 교육은 그들이 ‘주님을 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당을 다니는 그들, 심지어 교리에 출석하고 복사까지 선다고 말하는 이들이 신앙을 유지하지 못하는 여러 상황 중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그들이 정작 ‘주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어린 시간을 성당 안에 둘 뿐 그들 스스로 주님을 알 기회를 주지도 또 살면서 성장할 기초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주님을 안다고 말할 리도 또 그들이 무엇을 대답해야 할 질문을 할 사람도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우리가 고민만 하고 오히려 가지고 있던 것들을 손에서 놓는 동안 그렇게 자란 이들이 부모가 되고 교사가 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들조차 하느님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상황을 목격하는 것은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마음은 간절하나 방법이 전무하고 방법은 쓰려고 하지만 도무지 납득이 되지도 않습니다.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라고 말하면서도 마치 우리의 전통이 성경과 분리된 듯 여기고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기도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의 모습은 무섭기까지 합니다.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주님을 사랑하는 이는 그에게 왜 그렇게 사는가를 물어도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알면서 살기에 그들에게 던져지는 질문에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해야 할 말이 그들에게는 이미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주님께서 직접 일을 하시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나기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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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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