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8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nVHo3Sbmv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오늘 복음은 “깨어 있어라.”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기다림이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모습으로 표현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을 ‘의무’나 ‘순명’ 등의 단어로 이해할 때가 많습니다. 곧 주어진 법이나 명령이기에 우리가 해야 하는 수동적인 것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주님이 주시는 것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어떤 조건을 채우는 것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영적♡꿀샘 2023.08.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svwI1i8Iv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불행하여라.”로 시작되는 주님의 위선자들에 대한 경고가 이어집니다. 그들의 구체적인 잘못을 들여다 보는 것은 한 편으로는 통쾌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편한 심기를 느끼게 됩니다. 알지만 누구도 말하지 못하는 내용을 주님은 이야기하십니다. 세상은 ‘좋은게 좋은 거’로 여기며 사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말씀은 주제넘은 비판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난 돌이 정 맞는 셈’과 같은 이치로 보일 ..

영적♡꿀샘 2023.08.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qOBWdsVV1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교회가 성인으로 공경하는 많은 분들 중 몇 번이고 기념하는 중요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세례자 요한은 그 중 특별한 위치를 지니는 분입니다. 가깝게는 예수님과 혼동을 일으킬 만큼 위대한 인물이었고 이스라엘 사람들 모두를 움직이게 했을 정도로 하느님이 보내신 사람임에도 틀림이 없습니다. 심지어 정치적인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임금이었던 헤로데는 요..

영적♡꿀샘 2023.08.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kv0V2KG8l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예수님께 위선자라고 지적을 받고 꾸지람을 듣는 대표적인 사람들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입니다. 그러나 2천 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을 꾸짖거나 지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비판하고 대드는 모습이었을 겁니다. 주님이 그들보다 높은 자리에 계신 것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예수님은 대중들 사이에 있는 한 사람으로 그들의 가르침을 받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처지에 계셨을 겁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그들을 나무라시는 것으로..

영적♡꿀샘 2023.08.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WMjylaMwW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1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구세주와 함께 세상을 살았던 우리들이기에 우리가 하느님께 들었던 그리고 또 조상들에게서 이어받은 모든 것은 예수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같은 이유 때문에 예수님과 우리의 거리를 느끼거나 또 벽을 세우기도 합니다. 오신 것은 감사하고 대단한 일이지만 그분과 우리는 참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답답하긴 하지만 또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지요. 늘 그렇게 살았으니까. 그래서인지 예수님은 여기에 대한 방법도 적극적으로 찾아내십니다. “사람의..

영적♡꿀샘 2023.08.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Octzd7ru7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사랑의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 사람의 품위에 높고 낮음이 있다는 것이 이상한 것은 사실입니다. 천국에서야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 외에 어떤 의미가 있을 리 없으니까요.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모여 살 때 사회를 이루고 그 안에 나름의 조직과 체계를 갖추기 마련입니다. 하느님을 믿지만 우리 역시 ‘교회’라는 사회 공동체를 이루며 역할에서 시작된 일정부분의 조직과 체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정신은 모두가 일치하고 서로 평등하다고 말하지만 하느님께 일치하..

영적♡꿀샘 2023.08.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onpOxJTLM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 신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에 신자가 되었다면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지키는 규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활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것들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 중에도 지키고 실천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꼭 신자라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신자라면 마땅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누군가가 우리에게 묻는다면 우리는 여기에 대한 답..

영적♡꿀샘 2023.08.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qJVEg-3af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어릴 때 영화나 상본에서 만나는 예수님은 너무나 멋진 모습을 하고 계셨습니다. 주님이 중동에 사신 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서양인 중에서도 미남형에 덥수룩한 수염마저도 예술적인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고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성모님은 너무나 아름다운 분이셨기에 아주머니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에게 주님을 소개하는 필..

영적♡꿀샘 2023.08.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DkylifD76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세상에는 우리의 생각보다 같은 하느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단’이다 또 ‘사이비’라고 규정하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런 단발적인 신앙들이 주장하는 교리를 들여다 보면 하느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신 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으로 하느님의 뜻을 풀이하고 사람들에게 전하는 특징들을 보입니다.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

영적♡꿀샘 2023.08.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dibIlseGV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에 이어지는 성모님을 여왕으로 모시는 축일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읽은 복음은 연중 평일의 복음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란 부자 청년의 뒷모습을 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계명을 다 지킨 훌륭한 사람입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고, 누구에게 자신을 자랑해도 마땅할 만큼 생활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그를 슬프게 한 것은 그가 자신..

영적♡꿀샘 2023.08.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up9YoX8Ud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이들이 가끔 발견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을 말할 때 우리는 ‘완벽한 사람’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누가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할 수 있으며, 죄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그는 주님께 와서 영원한 생명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이상할 것 없는 그의 질문은 우리 모두도 가지고 있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영적♡꿀샘 2023.08.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wPqgvVa_Z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0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예수님을 향해 한 여인이 소리를 치며 청을 합니다. 몇 번이고 주님을 향해 고함에 가까운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못들으신 척 길을 가십니다. 제자들은 여인과 주님을 번갈아 보며 결국 주님께 그 여인을 돌려 보내시라 청합니다. 주님의 태도는 그녀를 애써 외면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이 여인은 가나안 부인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그것도 여인이어서 주님은 그녀를 외면합니다. 그러나 제자들로 인해 그녀에게 말을 건네야 할 때..

영적♡꿀샘 2023.08.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3_R1EO8OLz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사제로 살면서 곧잘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농담처럼 주변 사람들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사실 저에게는 꽤 심각한 내용입니다. 그것은 ‘내가 정말 사제로서 충실하려면 신학교 입학 할 때에 서품을 받았어야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신학교에 입학할 때 수준으로 치자면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는 전혀 나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백지에 가까웠던 정도지만 그럼에도 가장 가지고 싶은 생각과 각..

영적♡꿀샘 2023.08.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6kVB5QRcg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세상 모든 것에는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그 ‘이유’가 존재합니다. 그 속에는 우리가 피하려고 하는 ‘죄’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어느 날 하느님을 말하고 사랑을 강조하며 용서를 가르치시는 예수님께 바리사이들, 곧 시대의 ‘의인’들이 질문합니다.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여기서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죄’입니다. 이혼에 이를 정도의 잘못이라면 어떤 형태이든 ‘죄’라는 표현을 피하기는 힘듭니다...

영적♡꿀샘 2023.08.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dC-GJViSW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용서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제자와 나눈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죄’에 대한 신자의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그것이 주님의 가르침이자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옛말을 기억하는 우리이지만 사실 우리는 그 죄를 통해 사람을 미워하는 것 이상의 행동을 하곤 합니다. 잘 지내다가도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 우리는..

영적♡꿀샘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