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8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KgFiLr-Qp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하늘나라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오늘도 좁은 길과 좁은 문으로 표현되는 하늘나라에 대해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오신 주님은 그 나라에 단 한사람이라도 더 데리고 가려고 애를 쓰셨지만 정작 지금도 우리는 그 나라를 가기 힘든 곳이고, 그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평생을 애를 쓰고 또 죽어서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중 하느님의 말씀대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

영적♡꿀샘 2023.08.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NdizBFtZS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늘나라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은 비유로 우리에게 자주 전해집니다. 비유라는 것이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다른 것에 빗대어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어떤 이야기를 잘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예수님은 이 비유를 오히려 진실을 감추려 이용하신 듯 설명하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이 비유들은 하나 같이 세상 사람들에게 친숙한 내용들입니다. 길에서 만나는 것,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 땀흘려 일하는 이들에게 더욱 가까운 소재들입니다. 오늘 등장하는 하늘나라에 ..

영적♡꿀샘 2023.07.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mzha2sr5Y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긴 삶을 살면서 몇 번의 전환점을 만납니다. 어릴 때는 생존에 필요한 양식과 그 나이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자라지만 어느 새 커버린 자신을 느끼며 자신 안에 드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자신의 모습을 찾는데 집중합니다. ‘사춘기’라고 불리는 시기는 사람의 성장 뿐 아니라 성숙을 이야기하는 시기입니다. 어른들과 다른, 그러나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게 되고 거기서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정하고 그것을 위해 집중하며 자신이 누군지 또 무엇을 원..

영적♡꿀샘 2023.07.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Pr7Y1RzSB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때 친근하게 지내셨던 이들 중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 몇 있는데, 그 중 특별히 한 가족이 언급된 경우는 마르타, 마리아, 그리고 그 오빠인 라자로의 집입니다. 오늘 복음은 라자로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는 마르타와 마리아가 주님의 방문을 계기로 보여준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라자로는 주님의 친구로 또 마르타와 마리아는 주님을 맞이하는 방식..

영적♡꿀샘 2023.07.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7Y7Iv_p3S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의 해설입니다. 지난 주일의 복음부터 반복되는 말씀이기에 우리는 이제 씨가 어디에 뿌려졌는지 익숙하게 압니다. 그리고 길이나 돌밭, 그리고 가시덤불이라고 말하는 경우의 수에서 4분의 3에 해당하는 이들이 대다수가 될 것임을 생각합니다. 모두가 좋은 땅에 해당하는 이가 되려 하겠지만 우리의 판단은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이런 불행한 조건에 있는 이유들을 조금 더 심각하게 ..

영적♡꿀샘 2023.07.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mr0MGpzr3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어릴 때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내가 예수님과 한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도 생각해보지 못했을 때 예수님은 마치 모든 것을 다 하시는 ‘슈퍼맨’ 정도로 여겨졌기에 예수님과 함께 다니기만 해도 좋으리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고, 지금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

영적♡꿀샘 2023.07.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pHzXRwyA5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은 성모님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의 기념일입니다. 구세주를 세상에 보내주신 하느님의 계획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성탄의 과정을 지켜보게 하는 날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는 성모님 탄생조차 하느님이 미리 준비하셨음을 고백하는 것은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의 탄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는 처음부..

영적♡꿀샘 2023.07.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aaVHMGzpG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예수님 앞에 어머니와 두 사도가 엎드려 있습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아들의 자리를 청하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 곧 가장 중요한 자리를 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축일은 그 중 형인 야고보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예수님에게 인정을 받고 또 제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고 싶어했던 야고보와 그 동생 요한의 이야기는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였다는 사실에서 불편함을 ..

영적♡꿀샘 2023.07.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5rEmnG5r1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어려운 시대에 영웅이 나타난다는 이야기처럼 세상이 위기를 겪을 때 우리는 그 시대에 구원이 될 무엇인가를 더 그리고 필요로 합니다. 이런 모습은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에서 하느님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보다 하느님에 대해 간절한 사람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경험이 있다면 사람은 하느님에 대해 느낄 때 일상보다는 특별함으로 여기고 거기에 집중하기 더욱 쉽습니다. 곧 은혜나 기적 ..

영적♡꿀샘 2023.07.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P2lM5rDcD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농민주일을 지낸 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그러하듯 우리와는 다른 농법을 보게 되는 복음이지만 우리는 아이러니 하게 지금 농촌의 상황 때문에 복음을 이해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농촌의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 지금 가을 들녘에 버린 듯 수확을 포기한 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논에는 익어 고개를 숙인 벼와 큰 비와 바람에 쓰러져 열매를 제대로 낼 수 없었던 벼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논의 ..

영적♡꿀샘 2023.07.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v3onZb8N_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주님의 부활의 첫 목격자인 마리아 막달레나의 축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 중요한 자리에 있었다 여겨지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지금이야 별다를 것 없지만 남녀 차별이 분명했던 시대에 일곱 마귀를 쫓아내어 주신 주님 덕에 치유를 얻고, 그 소문을 달고 살아야 했던 사람이면서, 이후 마치 창녀였던 여인처럼 취급되기도 했던 살아서도 죽어서도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으로 여겨진 사람입니다. ..

영적♡꿀샘 2023.07.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7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azfalR_hs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배가 고파서” 우리의 삶은 사람마다 참 다릅니다. 누구나 세상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상대적인 입장에서 그 삶은 어떤 이에게는 ‘축복 받은 삶’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또 그럼에도 ‘지옥 같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다 상대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중에는 절대적인 상황 속에 놓인 사람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끼니를 걱정하는 삶이나 상황에 갇혀 버린 이들, 곧 모두가 인정하는 가난과 고통 속의 사람들도 세상에는 늘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

영적♡꿀샘 2023.07.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5R3r4VPKK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우리는 살면서 ‘삶의 멍에를 메고 짐을 지고 간다’는 표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저마다 멍에와 짐을 메거나 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짐이 좀 가벼웠으면 또 멍에가 더 편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삶은 쉽지 않고 처음부터 이런 것이 없었으면 하는 것도 어린 마음에는 당연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어떤 신자들에게도 위안..

영적♡꿀샘 2023.07.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me4PyTXDG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우리에게 종교는 이성을 넘어서는 부분으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믿을 교리’라는 것이 존재하고 우리는 증명할 수 없는 부분에까지 믿음을 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면서 분명 생각하고 품어 생각하면 모두가 이해할 수 있고 따를 수밖에 없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그런데 어떤 ..

영적♡꿀샘 2023.07.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TheVFjY4z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띠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세상을 만드시고 우리의 근본이 되시는 하느님이시지만 그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이 때로는 ‘종교’라는 단어 아래에서 사람들이 선택하는 여러 가지 ‘신념’ 중의 하나로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으로 생각되는 일이 많고 이는 현재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에게 신앙은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는 특별함을 경험할 때만 의미가 생기기도 합니다. 매주 성당을 다니지만 자신..

영적♡꿀샘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