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5R3r4VPKK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우리는 살면서 ‘삶의 멍에를 메고 짐을 지고 간다’는 표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저마다 멍에와 짐을 메거나 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짐이 좀 가벼웠으면 또 멍에가 더 편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삶은 쉽지 않고 처음부터 이런 것이 없었으면 하는 것도 어린 마음에는 당연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어떤 신자들에게도 위안이 될 만큼 중요하게 느껴지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주님 앞에서 이런 기도를 하게 될 때를 만납니다. 급할 때 주님을 찾는다 반성도 하지만 얼마나 급하면 또 얼마나 힘들면 주님을 찾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주님이 그 어리석음과 부족함 때문에 우리 이야기에 귀를 멀리하실 분도 아니라 그 탓을 하는 것이 민망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분명 우리가 그처럼 고생하고 무겁게 느낄 때 당신을 찾으라 하셨으니 그 기도는 분명 당연하기도 합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마치 어른이 아이에게 몸에 어울리지 않는 지게를 한 번 져보라 하는 듯 느껴지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멍에는 얼마나 편한지 또 그 짐은 얼마나 가벼운지 주님은 한 번 느껴보라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번쯤 주님 어깨에 멍에와 주님이 지고 계신 짐을 느껴볼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인류 구원이 주님이 지신 멍에이고 세상의 죄를 짊어진 것을 우리는 주님의 짐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주어진 멍에와 짐이 얼마일지 우리는 상대적인 체감으로 누구와도 비교를 거절하지만 적어도 주님의 멍에와 짐은 우리 중 누구도 제외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그 멍에가 편하고 짐은 가볍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온유함과 겸손이라 말씀하십니다. 멍에를 편하다 느끼는 것은 그 일에 따른 무게와 고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짐을 가볍게 여기는 것 또한 이 짐을 지기만 한다면 당신 사랑하는 이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를 감당한다는 뜻입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자기보다 훨씬 무거운 멍에와 짐을 집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주님의 이 말씀을 이해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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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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