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hrRuTnNgu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교구의 수호자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교구의 수호자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묵주기도의 성모님께 우리 교구가 봉헌되었음을 기억하고 성모님께 의탁하며 묵주기도를 통해 우리 교구의 모든 가족들이 거룩하게 되고 또한 우리 지역을 하느님의 도시로 봉헌하고자 다짐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일에 대축일을 옮겨 지냅니다. 오늘 복음은 그런 성모님께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신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던 상태. ‘아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처녀였던 마리아를 찾았던 천사는 앞으로 펼쳐질 하느님의 뜻에 대해 이야기를 꺼냅니다. 나자렛이라는 동네에 살던 ‘마리아’ 흔한 이름의 이 작은 주인공은 앞으로 일어날 놀라운 하느님의 계획 앞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는 본인을 드러냅니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여린 사람에게 주어진 천사가 전해 준 모든 말 앞에 반복되는 인사는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미 하느님의 사랑 안에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천사의 인사 뒤로 구세주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이 전해집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성모님의 유명한 ‘아멘’의 내용은 하느님의 말씀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응답입니다. 이 말은 이후 예수님께서 하신 마지막 기도의 장면에도 등장합니다.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라’는 주님의 말씀은 어머니의 응답을 닮아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하느님의 계획이 이 땅에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오늘 복음의 내용부터 예수님께서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신 모든 사건들을 짚어가며 진행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하셨던 성모님의 사랑스러운 장밋빛 인생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렇게 이 기도는 우리를 감싸는 장미 꽃다발이 되어 줍니다.
묵주기도는 그 어떤 기도보다 우리를 주님의 생애에 일치시켜줍니다. 단순한 기도문의 반복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우리의 정신 없이 지나가는 일상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 늘 주님 곁에서 성모님과 함께 살길 바랍니다. 또한 교구를 기도의 성모님께 봉헌하신 첫 교구장님께 감사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2:33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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