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16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16j6vI8J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의 변모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사람이 하느님을 알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창세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이 세상의 근본을 하느님께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탈출기에서 그 하느님이 본격적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하느님으로 등장하셨음을 모세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를 통해 전해진 계명으로 하느님 안에서의 구체적인 삶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주 하느님을 잊거나 그분의 말씀을 어기고 또 왜곡하곤 하면서 주님의 백성임을 자랑하면..

영적♡꿀샘 2023.08.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YIUJIU1bb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전하는 중에 신경을 좀 더 쓰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오신 그 선택만큼 중요한 것인데, 그것은 주님이 우리 안에 계셨던 모습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처음부터 주님을 우리보다 더 높고 지극한 권능이라는 선입견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니 당연한 시선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그런 시선이 주님의 진심과 하느님의 뜻을 비켜갈 수 있는 위험도 일으킵니다.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

영적♡꿀샘 2023.08.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ohu-SWkQD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에 대해 우리는 자주 감사를 표합니다. 삼종기도 때 그러하고 또한 신경을 바칠 때도 그러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음과 우리 안에 오셨다는 것이 그 감사함의 이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모습은 당신의 말씀 이전에 우리에게 들려주신 비유와 비슷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예수님의 고향. 나자렛. 갈릴래아 땅에 있는 나자렛으로 알려져 있는 주님의 고향은 주님이 세상에 알려..

영적♡꿀샘 2023.08.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uMIv4ua7Q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하늘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들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를 소원하는 이들에게 가끔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길 소원하고 그것을 하느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있지만 그것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차피 하느님께서 결정하실 것이지만 말입니다.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바다에 그물을 던질 때 우리는 원하는 고기 뿐 아니..

영적♡꿀샘 2023.08.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sUKgDg7LY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하늘나라를 설명하시는 예수님은 언제나 그 가치에 대한 온전한 헌신을 이야기하십니다. 이 비유들은 우선 그 가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은 크기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오늘은 밭에 묻혀 있는 보물이요, 장사치가 찾는 진주입니다. 또 겨자씨이기도 하고, 누룩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 안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그만큼 작은 가치, 혹은 좁은 길, 좁은 문일지도 모릅니다.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살..

영적♡꿀샘 2023.08.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8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KgFiLr-Qp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하늘나라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오늘도 좁은 길과 좁은 문으로 표현되는 하늘나라에 대해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오신 주님은 그 나라에 단 한사람이라도 더 데리고 가려고 애를 쓰셨지만 정작 지금도 우리는 그 나라를 가기 힘든 곳이고, 그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평생을 애를 쓰고 또 죽어서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중 하느님의 말씀대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

영적♡꿀샘 2023.08.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NdizBFtZS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늘나라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은 비유로 우리에게 자주 전해집니다. 비유라는 것이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다른 것에 빗대어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어떤 이야기를 잘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예수님은 이 비유를 오히려 진실을 감추려 이용하신 듯 설명하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이 비유들은 하나 같이 세상 사람들에게 친숙한 내용들입니다. 길에서 만나는 것,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 땀흘려 일하는 이들에게 더욱 가까운 소재들입니다. 오늘 등장하는 하늘나라에 ..

영적♡꿀샘 2023.07.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mzha2sr5Y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긴 삶을 살면서 몇 번의 전환점을 만납니다. 어릴 때는 생존에 필요한 양식과 그 나이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자라지만 어느 새 커버린 자신을 느끼며 자신 안에 드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자신의 모습을 찾는데 집중합니다. ‘사춘기’라고 불리는 시기는 사람의 성장 뿐 아니라 성숙을 이야기하는 시기입니다. 어른들과 다른, 그러나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게 되고 거기서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정하고 그것을 위해 집중하며 자신이 누군지 또 무엇을 원..

영적♡꿀샘 2023.07.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Pr7Y1RzSB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때 친근하게 지내셨던 이들 중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 몇 있는데, 그 중 특별히 한 가족이 언급된 경우는 마르타, 마리아, 그리고 그 오빠인 라자로의 집입니다. 오늘 복음은 라자로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는 마르타와 마리아가 주님의 방문을 계기로 보여준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라자로는 주님의 친구로 또 마르타와 마리아는 주님을 맞이하는 방식..

영적♡꿀샘 2023.07.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7Y7Iv_p3S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의 해설입니다. 지난 주일의 복음부터 반복되는 말씀이기에 우리는 이제 씨가 어디에 뿌려졌는지 익숙하게 압니다. 그리고 길이나 돌밭, 그리고 가시덤불이라고 말하는 경우의 수에서 4분의 3에 해당하는 이들이 대다수가 될 것임을 생각합니다. 모두가 좋은 땅에 해당하는 이가 되려 하겠지만 우리의 판단은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이런 불행한 조건에 있는 이유들을 조금 더 심각하게 ..

영적♡꿀샘 2023.07.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mr0MGpzr3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어릴 때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내가 예수님과 한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도 생각해보지 못했을 때 예수님은 마치 모든 것을 다 하시는 ‘슈퍼맨’ 정도로 여겨졌기에 예수님과 함께 다니기만 해도 좋으리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고, 지금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

영적♡꿀샘 2023.07.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pHzXRwyA5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은 성모님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의 기념일입니다. 구세주를 세상에 보내주신 하느님의 계획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성탄의 과정을 지켜보게 하는 날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는 성모님 탄생조차 하느님이 미리 준비하셨음을 고백하는 것은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의 탄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는 처음부..

영적♡꿀샘 2023.07.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aaVHMGzpG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예수님 앞에 어머니와 두 사도가 엎드려 있습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아들의 자리를 청하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 곧 가장 중요한 자리를 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축일은 그 중 형인 야고보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예수님에게 인정을 받고 또 제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고 싶어했던 야고보와 그 동생 요한의 이야기는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였다는 사실에서 불편함을 ..

영적♡꿀샘 2023.07.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5rEmnG5r1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어려운 시대에 영웅이 나타난다는 이야기처럼 세상이 위기를 겪을 때 우리는 그 시대에 구원이 될 무엇인가를 더 그리고 필요로 합니다. 이런 모습은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에서 하느님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보다 하느님에 대해 간절한 사람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경험이 있다면 사람은 하느님에 대해 느낄 때 일상보다는 특별함으로 여기고 거기에 집중하기 더욱 쉽습니다. 곧 은혜나 기적 ..

영적♡꿀샘 2023.07.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P2lM5rDcD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농민주일을 지낸 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그러하듯 우리와는 다른 농법을 보게 되는 복음이지만 우리는 아이러니 하게 지금 농촌의 상황 때문에 복음을 이해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농촌의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 지금 가을 들녘에 버린 듯 수확을 포기한 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논에는 익어 고개를 숙인 벼와 큰 비와 바람에 쓰러져 열매를 제대로 낼 수 없었던 벼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논의 ..

영적♡꿀샘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