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16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rC76zX8Bf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걱정하지 마라.”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땅의 모든 성직자들의 수호성인이신 신부님을 생각하며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첫 번째 사제라는 의미는 순서의 의미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곧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확실하게 되고 교회의 인정을 비로소 얻게 된 것이 김대건 신부님의 서품이 지닌 의미입니다. 그래서 신부님의 탄생은 우리 교회에 있어서도 ..

영적♡꿀샘 2023.07.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LeXL_oo1y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모르는 신자들은 없지만, 우리는 현실에서 그 사실에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주 만나기도 합니다. ‘왜 하느님은 나만 피해 사랑하시는가?’ 싶은 순간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이들은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 속에 산다고들 말하는 데 나에게는 그런 답도 또 증거도 없을 때 우리는 ‘다른 무엇인가’를 찾기도 합니다.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복음 속 장면의 장소는 호수입니다. 민물..

영적♡꿀샘 2023.07.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LOR8IQJbu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하느님을 믿는 우리들이지만 그 하느님을 대하는 태도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을 꿈꾸며 살지만 동시에 현실을 사는 사람들이어서 현실적인 가치를 신앙의 영역과 연결시키는 습관을 지닙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은 하느님을 믿는 우리들이지만 눈에 보이는 확신이나 증거에 약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마스 사도를 기억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함께 있..

영적♡꿀샘 2023.07.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ya7qSkWdz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성경을 통해 하느님을 아는 이들에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우리는 성경 속 누군가에게서 목숨을 걸고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영웅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힘없는 순수한 어린 양의 모습으로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는 이들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뜻을 지킨 이들의 모습들에서 모두가 승리하고 이기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목숨을 잃거나 하느님의 뜻을 어기는 이들의 모습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끝까지 잘못하나 없이..

영적♡꿀샘 2023.07.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UBLM4IZ8h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 중 특별히 이방인들에 관한 내용은 우리에게 신앙이라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줄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구원을 위한 길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치시려 노력하시는 주님을 보지만 때때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이방인이 가르침 없이도 이미 그 진리를 알고 있음을 보일 때가 그런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도 신앙 고백의 일부가 될 만큼 중요한 깨우침을 전해 줍니다. “주님, 제 종..

영적♡꿀샘 2023.07.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KeRahh7rT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신앙생활을 하는데 우리는 우리에게 전해진 가르침과 성경을 읽으며 알게 되는 것 모두를 보물처럼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가르침이나 관습들이 성경을 떠날리 없는 것은 그 성경 속에서 발견되는 모든 가치가 성경이 적히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연결되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각자 중요하게 생각되는 말씀이나 가르침에 집중하곤 합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열쇠처럼 신앙의 입장들도 서로 다른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엮어내는 ..

영적♡꿀샘 2023.06.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MfmSKrYoE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오늘은 예수님의 대표적인 제자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너무나 다른 두 분은 늘 비교를 당하곤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에서도 극명하게 갈리는 두 가지 기준을 생각하게 하는 두 분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을 비교하는 듯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느냐?” 복음은 언제나 베드로와 함께 합니다. 그 말은 예수님의 모습의 위치가 베드로와 같은 이들 안에 있었음을 이야기합니다. 누구편..

영적♡꿀샘 2023.06.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8syKF7ShG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예수님의 생애가 담긴 복음은 모두 하나의 결과로 향합니다. 곧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또 그 십자가의 죽음을 넘어서는 부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분의 삶을 통해 세상에서 아직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이 부조화와 부조리를 보게 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보낸 이가 누구인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 가능한 이들, 곧 백성의 지도자, 그리고 종교의 지..

영적♡꿀샘 2023.06.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BuNfXIlnN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인류가 우리의 근본을 어기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을 때 우리에겐 자신을 보며 그 빈자리에 허기를 느끼는 잘못된 결함이 생겨 버렸습니다. 그 결함에서 우리는 자신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상대적 기준으로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것으로 자신을 채우고 가지려는 시도에서 죄를 발생시킵니다. 죄로 기우는 경향이라고 말하는 원죄의 시작입니다.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 그리고 예..

영적♡꿀샘 2023.06.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Av9IGF3fK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를 웃게도 또 망설이게도 또한 찡그리게도 하십니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은 이처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아마도 예수님의 말씀에 얼굴을 찡그려야 하는 시대인 듯 보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우리가 즐거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우리에게 너무나 일상적인 것의 잘못을 지적하시기 때문입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다른 이에 대한 심판이란 단정짓고 그에게 어떤 형태로든 바뀌지 않을 입장을 고정시킨다는 의미..

영적♡꿀샘 2023.06.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WXDGCGY6h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오늘의 말씀입니다.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우리는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아직 이 숙제를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민족이기도 합니다. 이 땅에 분열이 일어나고 서로 갈라진지 80년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한 민족끼리 서로 죽이고 죽는 전쟁을 일으킨 것이 또 73년이 지납니다. 그리고 그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한 것 또한 70년입니다. 우리는 한 민족이라고 말하지만 이 땅에는 어느새 다민족, 다문화 국가라는 말이 돌고 있고,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기억도 통일에 대..

영적♡꿀샘 2023.06.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LKtDR80xl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의 이름은 요한”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 메시아가 오셨음을 알렸던 예언자, 그리고 사람들을 모두 죄에서 하느님께로 돌려 놓았던 놀라운 ‘회개’의 선포자가 요한이었습니다. 그는 여러모로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만든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미쳤으며 그를 미워하고 모함하려했던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조차 그를 어쩌지 못하거나 자존심을 버리고 그에게 세례를 청하려 할 정도였습니다. ..

영적♡꿀샘 2023.06.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A9uv6KZqP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사람에게는 아주 오래된 근본적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또 ‘세상은 무엇인가’ 등의 고민입니다. 이런 것을 철학적 주제라고 말하며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이는 모두가 다 하는 고민입니다. 표현을 달리할 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질문이고, 나에게 가장 중요하거나 또 나의 행복이란? 이라는 질문도 같은 내용입니다. 때로 질문대신 확신에 가까운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만 사람..

영적♡꿀샘 2023.06.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WkbuyE8G_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다’라는 말은 기도에 가르침에는 가장 유명한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항상 어려워하는 것이 또한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어떤 기도가 하느님께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가?’하는 주제로 고민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바치는 ‘효과 좋은 기도’가 있다면 유행처럼 퍼지는 경험을 하고 또 그 때의 유행했던 기도는 이제 누군가에게는 ‘기본’이 되어 버리는 일들도 흔하게 경험합니다. 마치 독백을 하거나 방백처럼 ..

영적♡꿀샘 2023.06.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FU4QBZF0X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지도자’의 자리에 선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자신이 원하는 것 외에 모든 것이 그 대상, 곧 학생이나 그 위치의 사람들에게는 의미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나는 가르치는 것에만 그 사람과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우리는 그가 가진 가르치는 기능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선생만 있고, 스승은 없다’는 이상한 말이 돌고 도는 세상이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은 어느 한..

영적♡꿀샘 20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