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6. 22. 08: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WkbuyE8G_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다’라는 말은 기도에 가르침에는 가장 유명한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항상 어려워하는 것이 또한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어떤 기도가 하느님께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가?’하는 주제로 고민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바치는 ‘효과 좋은 기도’가 있다면 유행처럼 퍼지는 경험을 하고 또 그 때의 유행했던 기도는 이제 누군가에게는 ‘기본’이 되어 버리는 일들도 흔하게 경험합니다. 마치 독백을 하거나 방백처럼 한 사람의 소리만 울리는 기도를 대화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들도 여전합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

오늘 복음은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억하고 외울 수 있는 기도입니다. 그리스도교의 범위 안에 드는 모든 이들은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이니 적어도 모든 기도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닮지 마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문을 가르쳐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첫걸음은 다른 사람들, 곧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기도하지 말라는 가르침이었는데, 그들의 특징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곧 하느님이 들리시도록 간절히 기도하라는 말이거나 기도의 양이 하느님의 축복을 좌우하는 듯 이야기하는 것에 하신 것입니다. 아니, 진실은 여기에 있습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예수님은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시고 오히려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은 이것이라고 이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러니 이 기도는 기도의 형식이나 방법이 아니라 하느님께 우리가 드릴 기도는 이런 것이라고 내용을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그래서 우리의 사적이고 비밀스런 호소가 들어갈 여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불안해하지 말고 오히려 세상이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그 뜻대로 사랑하는 세상이 된다면 우리가 바라는 그 숱한 모든 것도 걱정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세상에서 함께 살기를 바라고 걱정하며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가 주님의 뜻에 합당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0:00  오늘의 복음
1:38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