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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6. 27. 08: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BuNfXIlnN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인류가 우리의 근본을 어기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을 때 우리에겐 자신을 보며 그 빈자리에 허기를 느끼는 잘못된 결함이 생겨 버렸습니다. 그 결함에서 우리는 자신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상대적 기준으로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것으로 자신을 채우고 가지려는 시도에서 죄를 발생시킵니다. 죄로 기우는 경향이라고 말하는 원죄의 시작입니다.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신 하느님의 뜻은 그런 우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들은 모두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사랑’은 그 단어 자체에서 하느님을 닮은 가치를 품고 있지만 사람은 이미 그 사랑을 자신을 중심으로 지님으로써 사랑이라는 단어를 통해서도 죄를 짓는 비극적인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은 그저 ‘사랑하라’가 아닌 ‘자신처럼’이라는 말로 바뀝니다. 하느님이 사람을 되찾고자 노력하신 성경의 말씀이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라는 말씀이 의미하는 바도 마찬가지입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고 단정합니다. 또 누군가에게 같은 이야기를 던지면 그에게 간절함을 요구하는 효과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문을 좁게 만들어 버린 것은 다름아닌 우리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위해서 끊임 없는 시도를 할 때 우리는 점점 그 문을 좁게 느끼게 됩니다. 누구도 그렇게 사는 이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어차피 이기적이므로 그 속에서 상대적으로 착한 이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률과 같은 형태로 하느님 나라를 쳐다보는 것도 이와 같은 해석입니다. 거룩한 것들, 진주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처음부터 주신 하늘나라 문으로 향하는 가치들입니다. 곧 우리 눈 앞에 펼쳐진 모든 것에서 좋음을 보고 사랑할 수 있는 가치입니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하느님이 이야기하시는 이 좁은 문, 좁은 길은 인류가 만들어낸 같은 이유, 곧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에서 생긴 결과임을 알아듣는 지혜로운 신자가 되길 바랍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9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