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88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g3NAuAEwv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본당의 주임신부로 살면서 매일 해야 하는 일 중 강론이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강론의 중요성이 너무 강조되고 하느님 말씀보다 그 해석과 설명이 더 중요하게 강조되면서 묵상보다 발표의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그 보다 강하게 드는 불쾌함은 ‘내가 왜 같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나무라듯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와 이와 같은 무게로 ’들으려 하지 않는 이들‘을 보는 것의 문제입니다. 물론 신자들은 ‘듣는다’ 말하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

영적♡꿀샘 2024.04.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rOX0VabQN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사순절의 끝에 만나는 성주간과 그 중에서도 성삼일의 시간은 교회 안에서 여러사람의 수고가 필요한 복잡한 전례의 연속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주님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을 되짚어 보고 특별히 성삼일 전례를 통해 다시 세상 안에서 경험하며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마지막 기억을 현실에서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키는 첫 주일을 부활절로 기억합니다. 주간 첫날이었던 부활의 날. 이제 ‘주님의 날’이라고 부르는 이 날은 원래 ‘해가 떠 일을 시작하..

영적♡꿀샘 2024.04.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VAlECg-MR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늘 세상에서 땀흘리며 살아가는 이들의 곁에 계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들 중 높고 대단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들 중 사회의 지도층에 속하는 이들이 없기에 우리가 아는 제자들보다는 나중에 제자가 되는 바오로의 지혜와 글과 말에 도움을 더욱 받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지식인과 지도자들과 만나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그들 중 주님의 가르침에 감동한 이들도 있었고 주저한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이가 니코데모입..

영적♡꿀샘 2024.04.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hqqMGFmwf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월 25일은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원래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주님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정한 교회가 우리의 생애주기에 맞춰 주님 탄생이 예고된 날을 정했기에 이 날이 축일이 되었고, 성주간 중이었기에 오늘로 축일을 옮겨 지냅니다. 주님의 부활의 기쁨 속 주님이 우리에게 오심에 대한 이야기, 곧 구원사건의 처음을 생각하는 것이 오늘의 축일입니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하느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신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실 때, 세상에..

영적♡꿀샘 2024.04.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b_EHVgqG3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부활 축제의 한 주간이 지나 다시 주님 부활의 날로 돌아온 우리입니다. 구세주께서 세상을 구하러 오신 것은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시작도 완성도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세상을 구하시려는 뜻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 이후 회복이 더디고 거의 희망이 없었던 우리는 그분께 그다지 큰 꿈도 청도 하지 못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안위를 보살펴주시고 자신에게 행운처럼 느껴지는 축복이 주어지는 정도가..

영적♡꿀샘 2024.04.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6DPCut9R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부활시기를 시작하고 지내는 우리는 이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신 승리자라고 말하고 또 주님의 모든 것이 다 진리라는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처음 부활의 느낌은 지금과는 너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무엇을 이야기해도 믿을 수 없고 부정하는 지경이었다는 것이 복음을 통해 전해집니다. 그들은 주님의 부활을 체험한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야기도 믿지 않았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도 그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완전히 끝..

영적♡꿀샘 2024.04.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3xobbEzMM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 부활하신 주님을 두고 우리는 수많은 수식어를 붙입니다. 그분은 ‘다시는 죽지 않으신다’라고 주님을 불사신처럼 표현하기도 하고 바람과 같은 성령처럼 움직이시는 주님께서 닫힌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장면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시는 주님의 모습 또한 그런 주님의 부활하신 특징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주님이 우리에게 부활하셨다는 것은 언제나 같은 모습이셨던 주님을 모두가 확인하게 될 때였습니다.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네.” 베드로는 자리를 털고 고향..

영적♡꿀샘 2024.04.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fYCdi8Qh4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부활의 날들이 이어지면서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을 여러차례 다양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무덤가에 머무르던 여인들에게서, 또 엠마오라는 동네로 가던 제자들에게 그리고 오늘 그 제자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 주님은 등장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당신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당신 부활을 확인시키시고 이제 해야 할 일을 분명히 하십니다. 반면 주님을 순식간에 잃었던 제자들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죽었던 주님이 오신 것도 실감이 날 리가 없었습니다. “내 ..

영적♡꿀샘 2024.04.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pFqdvyy9t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다시 주간 첫날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날. 또 다른 장소에서 벌어진 부활의 장면을 만납니다. 사람들에게 ‘엠마오’라고 불리는 엠마오라는 동네로 가던 제자들에게 벌어진 사건이 오늘 복음의 내용입니다. “무슨 일이냐?”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는 두 제자는 안식일이 지난 날, 곧 주님이 돌아가시고 묻히신 그 다음 침묵의 안식일이자 파스카를 지내고 서둘러 시골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들은 늘 믿었고 곁에 머물기를 바랐던 스승이 죽었다는 상실감과 그로 인해 생길지도 ..

영적♡꿀샘 2024.04.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E9i6De0oS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리아야!” 영화 한 편에 중요한 부분을 되돌려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님 부활 팔일 축제에 만나는 복음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같은 장면이 아니라 같은 날이 반복되면서 계속 내용이 바뀌는 듯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빈 무덤에 누워계셨던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부활을 거듭 느껴봅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모두가 알고 있는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 만난 여인 마리아가 등장합니다. 마리아의 상태는 주님을 잃는 사람들의 상황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무덤이 비어버린 상황을 놓고 좌절을 겪는 마리아는..

영적♡꿀샘 2024.04.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TK_2JpGLK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평안하냐?” 부활이 지나고 우리는 팔일에 걸쳐 축제를 지냅니다. 하루 하루가 부활절인 셈이고 그래서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며 우리가 주님 수난 전에 겪었던 모든 것들도 부활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모습을 조금 더 유심히 살펴야 할 필요도 느낍니다. “평안하냐?” 주님의 죽음에 가장 용감한 모습을 보인 것은 여인들이었습니다. 안식일. 주님의 시신에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는 시간이 지나자 여인들은 주님 곁에 모여듭니다. 돌이 굴려져 나갔다는 것도, 그 무덤 속에서 천사를 만난 ..

영적♡꿀샘 2024.04.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ktDGJfwqu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부활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하느님께서 민족을 이룬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해주실 때 그들이 사는 집 문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그 피를 보고 그 집을 지나갔다는 말에서 ‘파스카’가 생겨났습니다. 어린양의 피가 그들을 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허락하신 땅에서 자신들을 구하신 하느님을 기억하며 파스카를 지냈습니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그리고 수천 년이 지난 후 하느님께서 약속하셨던 메시아가 와서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을 직접 들려주시고 보여주셨..

영적♡꿀샘 2024.03.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c0fANfFMS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십자가” 아주 유명한 작품의 스토리가 단 몇일에 일어난 사건임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처럼 우리 주님의 죽음은 단 몇 시간만에 일어난 순간의 사건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그분의 가시관과 벗겨진 자주색 옷, 그리고 뚫린 못자국을 기억하며 주님을 ‘고통’이란 단어에 집어 넣어 기억하려 하지만, 오늘 이 시간 주님이 돌아가시고 거의 모든 성사가 정지하는 날. 그날 그 시간 주님의 십자가조차 치워졌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빌라도의 ..

영적♡꿀샘 2024.03.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iOlAdHGAN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목마르다.” 지난 밤 우리는 세상에서 드려진 첫 미사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지금의 미사는 화려한 말들에 휩싸여 있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양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당의 중심은 식탁인 제대라고 말하고 화려한 성당에도 가장 소박한 모습으로 아직 지켜지고 있습니다.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유혹에 빠졌던 교회, 그래서 분열조차 막지 못했던 교회가 그나마 지켜진 것은 당신을 희생하시면서도 진리를 지켜주셨던 주님 때문입니다. 결코 우리가 그분을 넘어설 수도 가릴 수..

영적♡꿀샘 2024.03.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aw-eRAmIE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만찬 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성 목요일 오전 성유축성미사를 드리며 우리는 사순절을 끝냈습니다. 주님의 성삼일을 시작하기 전 준비를 마치며 교회는 주님 은총의 한 해를 준비합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을 구별하는 축성성유와 하느님 백성을 준비시키는 예비자 성유, 그리고 사람의 아픔과 죽음 모두에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전하는 병자 성유를 한 자리에서 교구장과 사제들이 함께 모여 만듭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성유로 그리스도가 된 사제들은 모두 자신..

영적♡꿀샘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