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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4. 7. 08: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b_EHVgqG3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부활 축제의 한 주간이 지나 다시 주님 부활의 날로 돌아온 우리입니다. 구세주께서 세상을 구하러 오신 것은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시작도 완성도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세상을 구하시려는 뜻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 이후 회복이 더디고 거의 희망이 없었던 우리는 그분께 그다지 큰 꿈도 청도 하지 못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안위를 보살펴주시고 자신에게 행운처럼 느껴지는 축복이 주어지는 정도가 우리가 하느님께 바라는 전부인 것처럼 말입니다.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래서 세상은 구세주가 오실 것을 알려주신 하느님의 말씀을 알고 기다린다고 표현되는 시간을 보냈으나 정작 주님이 오셨을 때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구간으로 내 밀었고, 그분의 진면목을 볼 때는 재빨리 그분을 세상에서 치워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제자들은 그런 주님을 잃고 모두 두려움에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믿었던 분의 죽음과 동시에 그들도 같은 운명처럼 여겼고 그래서 그들은 안식일이 지나고도 밖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그럼에도 그들 앞으로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누구도 기대하거나 소망을 품지 않았던 시간 오히려 불신이 늘어 주님의 무덤이 비었다는 소식 앞에서도 기뻐하는 이 하나 없는 이상한 상황에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 자리에 제자들은 주님께 풀어낼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죽음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은 고사하고 도망하고 모른 채 했던 그들의 모든 것이 주님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그들의 사연을 궁금해하거나 용서의 과정 대신 ‘평화’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평화는 그들과 함께 하시고 끝까지 지키셨던 주님의 사랑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원래 당신의 계획을 거침 없이 제자들에게 전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복음의 내용에 토마스의 상태가 나오고 우리는 그의 의심에 초점을 모으지만 다른 이와 토마스의 차이를 찾는 것은 좀 염치없는 일입니다. 그에게도 주님은 제자들에게와 다르지 않게 당신을 확인시키셨고 그에게도 복음 선포의 큰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사연도 있고, 따져 물을 일들도 사람마다 있지만 부활에 우리는 주님의 메시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 숱한 사연도 주님의 사랑에는 문제가 아니니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46  "성령을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