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165

술 마시는 이유

술 마시는 이유 김철이 영구와 맹구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영구: 오늘은 마음껏 마시자고. 맹구: "영구야! 그런데 그렇게 술을 마시면 마누라가 잔소리하지 않아?" 영구: "그런 걱정하지 마! 난 귀찮게 하는 마누라가 없다고!" 그러자 맹구는 이상한 표정으로 영구를 쳐다보고 한마디 했다. . . . . . . . "그렇다면 왜 그렇게 밤새도록 취하려고 하는 거야?"

웃고 살아요 2022.06.11

낙타 이야기

낙타 이야기 김철이 새끼 낙타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나는 왜 큰 발톱 세 개가 있어?" "아가, 그건 우리가 사막을 걸을 때 모래 속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 있단다." 새끼 낙타가 다시 물었다. "엄마, 그럼 내 기다란 눈썹은 왜 있어?" "아가, 그건 우리가 사막을 여행할 때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준단다." 새끼 낙타가 또 물었다. "엄마, 그럼 내 등에 큰 혹은 왜 있는 거야?" "아가, 그건 우리가 사막을 오래 여행할 때 섭취할 양분을 그곳에 저장해 놓는단다." 새끼 낙타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모래 속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 큰 발톱이 있고 사막의 뜨거운 햇빛을 막기 위해 긴 눈썹이 있고 오랜 여행에 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큰 혹이 있고 그런데 엄마!" "왜 아가?" . ...

웃고 살아요 2022.06.04

노처녀의 기도

노처녀의 기도 김철이 교회의 신도중에 노처녀가 한 명 있었는데 어느 날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기도해달라면서 목사님을 찾아왔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잘된 일이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 더 좋은 일이지 무슨 일로 기도를 해달라는 거냐 했더니 그 남자가 유부남이라고 했다. “기도해 달랄 게 따로 있지, 유부남을 사귀면서 기도해달라면 어떻게 하느냐?” 했더니 “저도 그분의 가정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남자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으며 자기도 그 남자가 아니면 못 살겠다는 거다. 가정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 남자도 포기할 수 없다면 그게 말이 되느냐?”라며 목사님이 어이가 없어 혀를 찼다. 그때 노처녀가 하는 말이 “그러니까 기도해달라고 왔죠. 목사님!, 제가 이런 기도를..

웃고 살아요 2022.05.21

어느 스님 이야기

어느 스님 이야기 김철이 스님과 한 남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스님의 옷소매 속에서 술병 비슷한 게 보이지 않는가. "스님!, 그게 무슨 병입니까?" "아! 이거 말인가?" "아니, 스님께서 약주를 하시나요?" "그, 그런 게 아니고, 고기가 좀 있길래" "넷!, 고기도 잡수시나요?" "아, 아니. 내 장인이 오셨기에 대접해 드리려고." "헐~ 장인이 계세요?" . . . . . . . "아. 아니, 평소 안 오시는데 마누라가 전처랑 싸워서"

웃고 살아요 2022.05.14

예수님과 모세

예수님과 모세 김철이 어느 일요일 예수님과 모세가 키 작은 노인네와 함께 골프를 치고 있었다. 워터 해저드가 유난히 크게 버티고 있는 파 3홀. 먼저 예수님이 티 샷을 날렸으나 뒤땅을 치는 바람에 공은 연못을 향해 곧장 날아갔다. 그러나 명색이 예수님인지라 공은 그대로 물 위에 떠 있었다. 예수님은 성큼성큼 물 위로 걸어가서, 무난히 공을 그린에 올려놓았다. 다음은 모세의 차례 모세도 역시 물속에 공을 빠트렸다. 그러나 모세가 침착하게 클럽을 들고 두 팔을 들어 올리자, 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공이 드러났다. 모세는 무난하게 온 그린을 시킬 수 있었다. 세 번째는 키 작은 노인 그 역시 샷이 신통치 않아 여지없이 공이 해저드로 날아갔다. 그때 연못에서 큰 물고기가 뛰어오르더니 공을 덥석 물고는 그린을 향..

웃고 살아요 2022.05.07

하느님과 할아버지

하느님과 할아버지 김철이 어느 마을에 하느님을 진심으로 믿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큰 홍수가 났다. 그래서 119구조대원이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었다. 남은 건 하느님을 믿는 할아버지였다. 지붕에 있는 할아버지를 구조하려고 119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다가왔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하느님이 자신을 구원해 줄 거라며 구조를 거부했다. 이번엔 헬기를 타고 왔다. 이번에도 할아버지는 완강히 거부하며 하느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 할아버지는 물에 빠져 숨을 거두었다. 하늘나라에 도착한 할아버지가 하느님께 왜 그토록 구원을 요청했는데 자신을 구원하지 않았냐고 원망하는 말투로 묻자 하느님, 왈! . . . . . . . . "야! 내가 구조 보트랑 헬기 보냈는데 네가 거부했잖냐!"

웃고 살아요 2022.04.09

하느님 말고 딴 사람

하느님 말고 딴 사람 김철이 어느 신부님이 혼자서 등산을 하다가 실족하는 바람에 절벽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신부님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용케 손을 뻗쳐 절벽 중간에 서 있는 소나무 가지를 움켜쥐었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신부님은 절벽 위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사람 살려! 위에 아무도 없습니까?" 한참 후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아들아! 염려 말라 내가 여기에 있노라!" "누구십니까?" "나는 하느님이다." 신부님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 "하느님, 저를 이 위험한 곳에서 구해 주시면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나이다."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좋다. 그러면 내게 순명하는 뜻에서 그 나뭇가지를 놓아라."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이걸 놓으면 떨어져 죽습니다." "아니다. 네 믿음대로 ..

웃고 살아요 2022.04.02

병아리와 닭

병아리와 닭 김철이 하루는 아들 병아리가 아빠 닭에게 물었다. “아빠, 우리는 왜 벼슬이 있어요?” “그건 적들에게 우리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서지!” “그럼 주둥이는 왜 뾰족하고 날카롭죠?” “그건 적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해 혼내주기 위해서지!” “그럼 목소리는 왜 이렇게 커요?” “그건 적들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지!” 한참 생각에 잠겨있던 병아리가 말했다. “그런데, 아빠?” “왜 그러니 아가야?” . . . . . . . “그런 힘을 가진 우리가 지금 닭장 안에서 뭐 하는 거죠?”

웃고 살아요 2022.03.26

나 물 뜨러 안 간다.

나 물 뜨러 안 간다. 김철이 거북이 세 마리가 김밥을 싸 소풍을 갔다. 그런데 김밥을 먹으려고 보니 물을 안 가져온 것이었다. 그래서 세 마리 거북이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거북이가 물을 뜨러 가기로 했다. 결국 한 거북이가 졌다. 그 거북이는 자기가 물 뜨러 간 사이에 나머지 두 마리의 거북이가 김밥을 다 먹을까 봐. 걱정되어 "너희들 나 올 때까지 김밥을 절대로 먹지 마" 라고 말하고선 물을 뜨러 갔다. 나머지 두 마리의 거북이는 물 뜨러 간 거북이를 기다렸다. 한 시간, 두 시간 아무리 기다려도 물을 뜨러 간 그 거북이가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두 마리의 거북이가 김밥 하나를 먹으려고 하는 순간, 바위 뒤에서 물 뜨러 간 거북이가 나오면서 하는 말. . . . . . . . "야! 너네, 그..

웃고 살아요 2022.03.12

급류에서 살아남는 법

급류에서 살아남는 법 김철이 몇 년 전에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보트 하나가 뒤집혀 두 사람이 급류에 떠내려오고 있었다. 그때 강가에 있던 사람들이 이들을 발견하고, 급히 밧줄을 던졌고,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그 밧줄을 잡았다. 그런데 한 사람은 재빨리 밧줄을 잡아 강둑으로 무사히 올라왔지만, 다른 한 사람은 마침 자신의 옆으로 떠내려오던 통나무를 보고 밧줄을 버리고 그 통나무를 붙잡았다. 통나무가 커서 매달리기에 더 좋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뿔싸! 그 사람이 붙잡은 통나무는 그와 함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통나무는 강변과 연결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 . . . . . . 통나무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그를 구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줄 수 있는 강변과의 연결이 필요했던 것이다.

웃고 살아요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