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하나만 다오

松竹/김철이 2022. 8. 6. 01:15

하나만 다오

 

                                            김철이

 

 

천사가 어느 날 예로니모에게 왔다.

 

천사는 예로니모가 가지고 있는 거 하나만 달라고 했다.

 

 

 

그러자 예로니모는 처음에 돈을 주었다.

 

 

 

하지만 천사는 그것이 아니라고 했다.

 

 

 

예로니모는 자신이 쓴 책을 주었다.

 

 

 

천사는 그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예로니모는 이번에 그림을 바쳤다.

 

 

 

천사는 그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답답한 천사는 이렇게 말했다.

 

예로니모야! 넌, 죄 안 짓고 살았냐?

 

그거 하나만 주면 되는 것을,

.

.

.

.

.

.

.

이 말을 들은 예로니모는 고해성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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