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똥은 똥이로다

松竹/김철이 2022. 8. 13. 01:15

똥은 똥이로다

 

 

                                             김철이

 

 

 

어느 신부님이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나서

 

요금을 얼마를 내야 할지 물어보자

 

이발사가 대답했다.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주님을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이튿날 아침,

 

이발사가 이발소에 와보니

 

전날 이발소에 찾아왔던

 

신부님의 감사 쪽지와 기도서 한 묶음이 현관 계단에 놓여 있었다.

 

 

 

며칠 후

 

경찰관이 이발을, 하고 나서

 

요금이 얼마인지 물어보자 이발사가 대답했다.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다음 날 아침,

 

이발사는 경찰관의 감사 쪽지와 함께 많은 도넛을 받았다.

 

 

 

며칠 후 국회의원이 그 이발소를 찾아 머리를 깎고,

 

요금을 물어보자.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이튿날 아침

 

이발사가 이발소에 나가 보니 이발소 앞에

.

.

.

.

.

.

.

십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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