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다오
김철이
천사가 어느 날 예로니모에게 왔다.
천사는 예로니모가 가지고 있는 거 하나만 달라고 했다.
그러자 예로니모는 처음에 돈을 주었다.
하지만 천사는 그것이 아니라고 했다.
예로니모는 자신이 쓴 책을 주었다.
천사는 그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예로니모는 이번에 그림을 바쳤다.
천사는 그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답답한 천사는 이렇게 말했다.
예로니모야! 넌, 죄 안 짓고 살았냐?
그거 하나만 주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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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들은 예로니모는 고해성사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