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165

딸의 기도

딸의 기도 김철이 세상 물정 모르는 남편이 퇴근길에 자기 집으로 손님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손님들이 식탁에 둘러앉자 아내가 남편을 쬐려 보더니 여섯 살 된 딸아이를 바라보고 말했다. "오늘은 우리 예쁜 딸이 기도해주겠니?" 딸아이가 당황해하며 "난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른단 말이야!" “엄마가 좀 전에 주방에서 했던 기도 들었잖아. 그대로 하면 되는 거야." 그러자 딸아이가 고개를 숙이더니, . . . . . . . . "오 사랑이신 주님!. 어쩌자고 이 무더운 날씨에 당신이 사랑하시는 이 딸에게 사람들을 불러 음식을 대접하게 하셨습니까?"

웃고 살아요 2022.09.24

빗자루 좀

빗자루 좀 김철이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있었다. 어느 날 밤 엄마가 아이에게 뒷마당에 있는 빗자루를 가지고 오라고 시켰다. "엄마! 바깥은 지금 캄캄해서 무서워요." "아가, 밖에는 예수님이 계시는데 뭐가 무섭니? 널 지켜주실 거야." "정말 밖에 예수님이 계세요?" "그럼, 그분은 어디에든 계신단다. 네가 힘들 때 널 도와주신단다." 그러자 아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뒷문을 살짝 열고 고개를 살며시 내밀며 문 틈새로 말했다. . . . . . . . "예수님! 거기 계시면 빗자루 좀 갖다주실래요?"

웃고 살아요 2022.09.17

능력

능력 김철이 주일날 아침, 개구쟁이 꼬마 녀석이 엄마 몰래 장난감 총을 숨겨서 성전엘 들어갔다. 신부님이 한참 기도에 관한 강론에 열을 올리던 중, 갑자기 꼬마가 장난감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땅! 땅!~” 그러자 총소리에 기겁한 신자들이 일심동체 의자 밑에 납작 엎드려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기도했다. 당황한 꼬마의 엄마는 부랴부랴 아들의 손목을 끌고 성전을 빠져나갔다. 두 사람이 문가에 이르렀을 때, 할아버지 한 분이 그들의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괜찮아요. 그렇게 도망칠 일이 아닙니다. 난 본당 교우들이 오늘처럼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 . . . . . . 자매님의 아들은 우리 신부님이 본당에 10년 동안 계시며 해내지 못하신 큰일을 해낸걸요!”

웃고 살아요 2022.09.10

배달 가셨습니다.

배달 가셨습니다. 김철이 어느 신부님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다. 하늘나라의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앉아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주문을 받지 않자 왜 주문을 안 받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종업원이 “예 신부님 여기는 셀프입니다.” 저쪽에는 사람들의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해주는 게 아닌가, 그래서 신부님이 왜 저 사람들에겐 서빙을, 해주냐고 물었더니 “저분들은 평신도들입니다. 신부님은 세상에서 대접을 많이 받고 살았으니 여기선 셀프이고 평신도들은 세상에서 많이 봉사했으니 여기선 대접받습니다” 그 말을 들은 신부님이 창피해서 아무 말 못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다가 그럼 얼마 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도 돌아가셨는데 그분은 어디 계시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 . . . . . . “예! 교황님은 좀 전에 배달..

웃고 살아요 2022.09.03

외가와 친가

외가와 친가 김철이 주일날 아침 성당엘 가려고 준비하던 초등학생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사람은 언제부터 생긴 거야?” “사람은 하느님이 아담과 하와를 만들어 생겨난 거야.” “아하! 그렇구나!~” 아들은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아빠에게 가서 다시 물었다. “아빠! 사람은 언제부터 생긴 거야?” “그건 원숭이가 진화해서 사람이 된 거야.” “이상하네?” 아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엄마에게 다시 가서 물어보았다. “아빠가 그러는데 사람은 원숭이가 진화해서 사람이 된 거라는데 도대체 누가 맞는 거야?” 엄마가 이 말을 듣고서 아들에게 하는 말. . . . . . . . . “아담과 하와는 네 외가 쪽 집안이고, 네 친가 쪽은 원숭이 집안이라 그래”

웃고 살아요 2022.08.27

똥은 똥이로다

똥은 똥이로다 김철이 어느 신부님이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나서 요금을 얼마를 내야 할지 물어보자 이발사가 대답했다.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주님을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이튿날 아침, 이발사가 이발소에 와보니 전날 이발소에 찾아왔던 신부님의 감사 쪽지와 기도서 한 묶음이 현관 계단에 놓여 있었다. 며칠 후 경찰관이 이발을, 하고 나서 요금이 얼마인지 물어보자 이발사가 대답했다.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다음 날 아침, 이발사는 경찰관의 감사 쪽지와 함께 많은 도넛을 받았다. 며칠 후 국회의원이 그 이발소를 찾아 머리를 깎고, 요금을 물어보자. “돈을 안 내셔도 됩니다.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고 생각하죠.” 이튿날 아침 이발사가 이발소에 나가 보니 이발소..

웃고 살아요 2022.08.13

하나만 다오

하나만 다오 김철이 천사가 어느 날 예로니모에게 왔다. 천사는 예로니모가 가지고 있는 거 하나만 달라고 했다. 그러자 예로니모는 처음에 돈을 주었다. 하지만 천사는 그것이 아니라고 했다. 예로니모는 자신이 쓴 책을 주었다. 천사는 그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예로니모는 이번에 그림을 바쳤다. 천사는 그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답답한 천사는 이렇게 말했다. 예로니모야! 넌, 죄 안 짓고 살았냐? 그거 하나만 주면 되는 것을, . . . . . . . 이 말을 들은 예로니모는 고해성사를 드렸다.

웃고 살아요 2022.08.06

중 3학년생과 스님

중 3학년생과 스님 김철이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목욕탕에 갔다. 그 동네에 있는 절의 스님이 목욕탕에 왔다. 스님은 체구도 작고 머리도 빡빡 깎아서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이 앉아서 몸에 물을 끼얹고 있었다. 스님은 중학교 3학년 학생 옆에서 선 채로 몸에 물을 끼얹고 있었다. 스님이 끼얹는 물이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도 튀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 기분이 매우 나빠서 스님에게 말했다. "인마! 너는 목욕탕에서의, 에티켓도 모르냐?" 스님이 내려다보니 어린 학생이었다. 스님은 괘씸한 생각이 들어서 그 학생에게 말했다.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놈! 귀때기 새파란 놈이 어른한테 무슨 말투냐? 너는 애비, 애미도 없느냐?"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보기에는 스님이 자기보다 어려 보였다. 학생이..

웃고 살아요 2022.07.30

벌거벗은 아내

벌거벗은 아내 김철이 아내가 막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초인종이 울렸다. 잠시 누가 가서 문을 열어줄 것인지 옥신각신, 하다가 아내가 포기하고는 급히 큰 수건을 몸에 두르고 1층 현관문 쪽으로 내려갔다. 문을 열자 옆집 사람인 영구가 있었다. 여자가 뭐라 하기도 전에 영구가 말했다. "20만 원을 줄 테니 몸에 두르고 있는 수건을 풀어보세요.” 잠깐 생각하더니 여자는 수건을 풀고 영구에게 알몸을 보여주었다. 잠깐 뒤에 영구는 여자에게 20만 원을 건네고는 돌아갔다. 여자는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횡재한 것에 기뻐하며 다시 수건을 걸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욕실에 돌아가니 남편이 샤워장 안에서 물었다. "누구였지?" 아내 : “옆집 사는 영구요.” 남편 : “오 잘됐군, 나한테 빌린 20만 원에 대해 아무 말도..

웃고 살아요 2022.07.16

구구단 놀이

구구단 놀이 김철이 맹구와 영구가 구구단 놀이를 했다.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영구 : 6x3 맹구 : 빌딩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맹구 : 2x8 영구 : 청춘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영구 : 9x9 맹구 : 크러스터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맹구 : 3x1 영구 : 절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영구 : 5x2 맹구 : 팩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맹구 : 2x4 영구 : 센터.

웃고 살아요 2022.06.25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 김철이 초등학생 맹구가 아빠 엄마를 따라 처음으로 성당엘 갔다. 미사 시간에 아빠 엄마가 눈을 감고 조용한 목소리로 통성기도를 드렸다. "하느님 아버지, ~~~ 를 주옵시고~" 맹구도 중얼거렸다, "하느님 할아버지! 어쩌고저쩌고" 맹구의 통성기도를 유심히 듣고 있던 아빠가 맹구에게 조용한 소리로 말했다. "애야! 하느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기도를 바칠 때는 하느님 아버지라고 하는 거란다. 그러니까 너도 하느님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거야!" "그럼 하느님은 아빠 엄마한테도, 또 나한테도 아버지가 되는 거야?" "물론이지." 그러자 맹구가 아빠를 바라보며 의젓한 목소리로 말하기를 . . . . . . . . "알았어, 형~ !!"

웃고 살아요 2022.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