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166

며느리의 찬송

며느리의 찬송 김철이 믿음 좋은 며느리가 예수 믿지 않는 시어머니께 늘 핍박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하고 특별히 찬송가 395장을 부르며 위로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식구들이 시어머니께 합심 전도를 하러 갔다. “할머니. 예수님 믿으시고 교회 나오세요. 며느님께서 할머니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계세요.” “흥! 그것 다 왕내숭 떠는 거예요. 나도 기도하러 갈 때 몰래 따라가 봤는데요, 이 시어미를 이겨 먹겠다는 노래만 부릅디다.” 깜짝 놀란 집사님 한 분이 물어보았다. “무슨 노래였는데요?” . . . . . . . “거, 뭐라드라, 너 시어밀 당해 범죄치 말고 너 용기를 다해 늘 물리쳐라~ 너 시어밀 이겨 새 힘을 얻고~”

웃고 살아요 2021.08.07

백신

백신 김철이 모태신앙 덕분에 스님과 신부님, 목사님이 된 세 동기동창이 오랜만에 만나 우정을 나누던 중 목사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너네, 신부님과 스님들은 코로나 19에 몇 명이 걸렸냐? 우리 목사들은 꽤 많이 걸렸어.” 이 말을 들은 신부님이 더욱 심각한 표정으로 “우리 신부 중엔 해외 사목 나갔다 현지에서 코로나 19에 전염이 되어 선종하신 분도 계셔.” 신부님과 목사님의 말을 듣고 있던 스님이 태연스레 하시는 말씀이 “우리 부처님이 선견지명이 뛰어나셨나 봐, . . . . . . . . 그러니까 우리 승려들에게 백신을 신게 하여 코로나 19로부터 보호하셨지.”

웃고 살아요 2021.07.31

스님의 아멘

스님의 아멘 김철이 어느 날 음식점 문을 열자마자 스님 한 분이 들어오시더니, 시주를 해달라는 듯이 다짜고짜 목탁을 두드렸다.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주인은 개시도 하기 전에 돈을 지출한다는 것은 그다지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주인이 아무 대꾸를 하지 않아도 스님은 꿋꿋이 목탁을 두드렸다. 근데 가만 듣다 보니 염불을 외우는데 나무아미타불 이런 식의 염불이 아니라 수리수리 마수리 이런 식의 황당한 염불이 들렸다. 듣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주인은 스님에게 “스님, 죄송하지만 개시 전인 데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라고 했더니 스님이 발길을 돌리시며 하는 말…. . . . . . . . 아멘!

웃고 살아요 2021.07.17

감사란

감사란 김철이 바오로의 승용차가 어느 날 없어져 버렸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 차를 못 보았느냐고 묻고는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승용차가 없어져 버렸네.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바오로에게 물었다. "승용차가 없어졌는데도 하느님께 감사하고 있는 거요?“ 바오로가 말하였다. . . . . . . . "물론이죠. 만약에 내가 타고 있었더라면 나까지 없어졌을 게 아니오."

웃고 살아요 2021.07.10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의 사랑 김철이 주일학교 교장 선생님 앞에 새로 등록하려고 온 두 어린아이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이름과 생일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키가 좀 더 큰 아이가 대답했다. "우리는 둘 다 일곱 살이에요. 내 생일은 4월 8일이고, 내 동생의 생일은 같은 해 4월 20일이에요.“ 이 말을 들은 주일학교 교장 선생님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그럴 수는 없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야." 그 아이가 대답했다. "사실이에요. 우리 중 하나는 양자거든요." 교장 선생님은 자기도 모르게 "그럼 누가 양자지?"라고 물었다. 이 말에 두 아이가 서로 바라보고 씽긋 웃더니 대답했다. "얼마 전 우리도 아버지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 . . . . . . . 아버지 말씀이 우리를 둘 다 너무나 사랑해서 누가 양자인지 잊어버리..

웃고 살아요 2021.07.03

스님의 경지

스님의 경지 김철이 장난치기 좋아하는 김씨가 시험 합격을 위해 불공을 드리러 암자를 찾았다. 암자에는 한 스님이 절을 하던 중이었다. 김씨는 스님의 뒷모습을 경건한 마음으로 지켜보다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장난으로 많이 했던 똥침을 스님에게 놓고 싶어졌다. "에라 모르겠다." 김씨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스님에게 힘껏 똥침을 놓았다. 그러나 스님은 끄떡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절을 하는 게 아닌가. 이번에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 찔렀지만, 그래도 스님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스님이 절을 마쳤다. 김씨는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 공손히 합장했다. 그러자 스님이 점잖게 말했다. . . . . . . . "이젠 보살님 차례니 대시지요."

웃고 살아요 2021.06.26

하느님도 별수 없는 슬라이스

하느님도 별수 없는 슬라이스 김철이 신부가 한 매너 없는 신자와 함께 골프를 쳤다. 그 신자는 퍼팅이 벗어나면 온갖 욕설을 입에 담고, 러프에서 공을 예사로 옮기는가 하면, 타수를 속이기도 밥 먹듯이 했다. 게다가 신부가 스윙하거나 퍼팅을 할 때면 쓸데없이 참견해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이런 망나니인 줄 알았다면, 돈내기는 하지 않았을 텐데…." 후회막급이었지만 신부는 체면에 화를 낼 수도 없었던 터라 꾹꾹 눌러 참으며 홀이 끝날 때마다 지갑을 열기에 바빴다. 나인 홀을 돌고 남은 돈을 헤아려 보던 신부는 "이거, 신부님께 기름값이라도 드려야 하는 건데"라며 지갑을 흔드는 신자의 모습에 인내력의 한계점에 다다랐다. "언제나 저와 함께하시는 하느님 저 더럽고 야비한 놈에게 제발 벼락을 내려주시어 골프가 신..

웃고 살아요 2021.06.12

독재자의 위력

독재자의 위력 김철이 스탈린이 죽어서 천당의 문을 두드렸다. 베드로가 내려다보고는 호통을 쳤다. "너는 안 돼! 넌 지옥으로 가야 해!" 스탈린은 뒤통수를 긁으며 지옥으로 내려갔다. 며칠 후, 다시 천당의 문을 두들기는 자가 있었다. 베드로가 내려다보니 놀랍게도 한 떼의 귀신들이 서 있는 게 아닌가? "너희들은 지옥에 있는 귀신이 아닌가? 이 천당엔 무슨 용무로 왔나?" "성 베드로님! 저희는 지옥에서 도망쳐 나온 정치적 망명자 그룹의 제1진입니다." "제발 저희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 주십시오." . . . . . . . . "도저히 스탈린과 같이 지낼 수가 없습니다."

웃고 살아요 2021.06.05

나 독수리 맞아?

나 독수리 맞아? 김철이 유치원에 다녀온 독수리 아기가 엄마에게 물었다. 아기 독수리: "엄마! 나, 독수리 맞아?" 엄마 독수리: "그럼, 넌 독수리란다!" 아기 독수리: "그렇구나!" 한참을 밖에서 놀다 온 아기 독수리가 또 엄마에게 물었다. 아기 독수리: "엄마! 나 정말 독수리 맞아?" 화가 치민 엄마 독수리 왈 . . . . . . . . "그래, 이 닭대가리야!"

웃고 살아요 2021.05.29

조각상

조각상 김철이 한 사내가 좋아하는 유부녀 집엘 가서 침실로 향하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이거 어쩌죠? 아마 우리 남편이 일찍 돌아왔나 봐요."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 "우리 집이 1층이 아니고 11층이란 것 모르세요?“ 남자는 그 말에 옷을 주섬주섬 입으려고 했다. 그러자 여자는 남자의 옷을 빼앗고는 온몸에 베이비오일을 바르고는 파우더를 칠해서 방구석에 서 있게 했다. 그 모습이 마치 석고상 같았다. "됐어요, 움직이면 안 돼요.“ 남편이 들어왔다. "이게 뭐지?" "고등학교 동창생 영숙이네 집에 갔다가 침실에 있는 조각상이 하도 맘에 들어 하나 사 온 거예요." "흠. 괜찮은데." 남편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들 부부는 곧 잠을 청하러 침대로 갔다. 새벽녘에 남편이 일어나 목이 마른..

웃고 살아요 2021.05.22

두 스님

두 스님 김철이 두 스님이 절로 돌아가는 길에 어떤 시내를 건너게 되었는데 시냇가에 한 아리따운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도 역시 시내를 건널 참이었으나 망설이던 중이었다. 그 시내는 깊고 물살이 센 데다 징검다리조차 없던 상황이었다. 한 스님이 여인을 못 본 체하고 혼자서 물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스님은 여인에게 등을 들이대며 말했다. "업히시지요. 제가 건네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 스님은 여인을 시내 건너편에 내려놓았다. 두 스님은 다시 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여인을 업지 않았던 스님이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게!, 수행하는 몸으로서 여인의 몸에 손을 대다니, 자네는 부끄럽지도 않은가?" 여인을 업었던 스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다른 스님은 더욱 화가 ..

웃고 살아요 2021.05.08

병원비 청구는 우리 매형에게

병원비 청구는 우리 매형에게 김철이 한 남자가 갑작스러운 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가 깨어나 보니 수녀들이 병간호를 해주는 여의도 가톨릭 병원이었다. 건강이 회복될 무렵, 원무과 수녀가 치료비를 어떻게 지불할 것인지를 그에게 물었다. "돈이 없어요." "도움을 청할만한 친척도 없나요?" "일가친척이라곤 시집 못 간 누나 하나뿐인데 천국동 성당 수녀입니다." 그 소리를 듣자 원무과 수녀는 역정을 내며 "수녀는 시집 못 간 여자가 아니에요! 하느님과 결혼한 여자들이에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남자가 말했다. . . . . . . . . "그럼 제 병원비는 우리 매형에게 청구해 주세요."

웃고 살아요 202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