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174

지옥에서 골프를

지옥에서 골프를 김철이 일생을 착하게 살아온 싱글 골퍼가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말았다. 갑자기 하늘나라로 날아온 그를 보고 입구를 지키던 수문장이 난감해했다. 아무리 명부를 살펴봐도 천당행인지 지옥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던 게 아닌가. 한참을 망설이던 수문장은 그에게 "착하게 살아온 것이 분명하니 특별히 천당과 지옥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라고 했다. 먼저 지옥부터 구경하고 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천당으로 향하라고 한 것. 지옥 구경을 온 골퍼를 마중 나온 사탄은 그를 어떻게 유혹할지 잘 알고 있었다. 별다른 욕심 없이 살아온 그였지만, 단 하나의 간절한 소망, 즉 "언제 어느 때라도 마음 놓고 골프를 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으련만…" 하는 심정을 간파 했던 것이다. 사탄..

웃고 살아요 2020.11.21

노아 홍수 - 기도가 너무 길면, 안돼

노아 홍수 - 기도가 너무 길면, 안돼 김철이 예배 후 폐회 기도 때, 기도를 길게 하기로 이름난 장로님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장로님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거창하게 줄줄줄줄 한 시간여의 기도를 끝내고 눈을 떠보니 목사님만 남고 교인은 한 사람도 없었다. “목사님! 어찌 된 일입니까?” . . . . . . . “아~ 예! 노아 홍수 때 다 떠내려갔습니다.”

웃고 살아요 2020.11.14

아다리!~

아다리!~ 김철이 바둑 두기를 매우 좋아하시는 신부님이 계셨다. 일주일 내내 그 주간에는 여유시간만 있으면 바둑을 두었다. 주일날이 되어 강론 대 위에 서서 보니 미사 보를 쓴 여자 신자들의 머리와 남자 신자들의 머리가 바둑알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신부님은 눈을 다시 한번 비비고 목소리를 가다듬어 기도드리셨다. 기도의 마지막에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비나이다." 까지는 잘하셨으나 그다음에 나온 말이 "아멘"이 아니라 "아다리"였다. . . . . . . . . . .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다리!!"

웃고 살아요 2020.11.07

나랑 결혼해줘요

나랑 결혼해줘요 김철이 키가 2m인 여자가 도사를 찾아가 키가 작아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도사는 여자에게 알약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걸 먹으면 꿈에 키가 1m도 채 안 되는 남자가 보일 거요. 그럼 그 키 작은 남자에게 '나와 결혼해줘요.라고 말하세요. 난 키 작은 남잔 '싫어' 하면 아가씨 키가 lOcm씩 줄어들 겁니다.” 여자는 집으로 돌아와 도사가 준 약을 한 알 먹고 잠이 들었다. 정말로 여자의 꿈속에 키가 아주 작은 남자가 나타났다. 여자가 “나랑 결혼해줘요.” 하니까 “난 키 작은 여잔 정말로 '싫어!” 하는 것이었다. 이튿날 잠에서 깨어나 키를 재보니 l90cm이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여자는 그날 저녁에도 또 약을 한 알 먹고 잠이 들었다. 역시 전날처럼 키 작은 남자가 나타나 “..

웃고 살아요 2020.10.31

헤드업

헤드업 김철이 100을 넘나드는 초보 골퍼가 거의 매 홀을 슬라이스와 훅으로 고전하며 숲속의 가시덤불과 험한 언덕을 번갈아 넘나들었다. 무거운 골프 백을 어깨에 메고 뒤따르는 캐디 역시 땀을 뻘뻘 흘려댔다. 마지막 18홀의 티 샷 역시, 타석에서 멀지 않은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캐디를 돌아본 그는 그때 서야 비로소 미안함을 느꼈다. "정말 댁한테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군. 차라리 내가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말까? 진심이라고."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던 캐디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글쎄요, 선생님. 연못으로 빠지는 그 순간까지 . . . . . . . 헤드업(head-up)을 안 하시고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어림도 없을 걸요."

웃고 살아요 2020.10.24

천국에서 아는 척하지요.

천국에서 아는 척하지요. 김철이 어떤 목사님이 어느 시골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다. 때는 몹시 추운 겨울이었다 강사 숙소에 할머니 집사가 와서 정성껏 시중을 들어주었다. 그 집사는 찬 것을 마시면 감기가 든다면서 콜라까지 보글보글 끓여다 주었다. 이 할머니는 성경을 자주 보고 있었는데 이상한 것은 성경을 다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읽고 있었다. 아브라함, 아브라함, 이삭, 이삭 목사님이 이상해서 물었다 "집사님! 왜 사람 이름만 읽으세요?" "아이고 목사님! 곧 하나님 앞에 갈 텐데 성경은 다 읽어서 무엇합니까? . . . . . . . 이 사람들이 다 천당에 있을 텐데 이름이나 외워 가야지 만나면 아는 척하지요."

웃고 살아요 2020.10.17

술주정뱅이와 하느님

술주정뱅이와 하느님 김철이 한 사내가 이른 아침부터 술에 잔뜩 취한 채 비틀거리면서 성당 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는 마구 성당의 문을 흔들어대며 들어가려고 하였다. 이 광경을 멀리서 보고 있던 성당 관리자가 뛰어와 "아니 이 양반이 이 아침에 이 모양으로 누구를 만나려고 이러는 건가?" 하고 물었다. "나 말이요?, 하느님이란 분을 만나러 왔소" 이 사내는 다시 성당 문을 흔들며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관리자는 급한 김에 강력히 막으며 말했다. . . . . . . . "우리 교회에는 그런 분은 없습니다.“

웃고 살아요 2020.10.10

사오정, 신학생

사오정, 신학생 김철이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이 예수께 잡혀 왔을 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든 죄 없는 자는 이 여인을 돌로 쳐라!" 모두가 가만히 있었다. 이때 한 명이 돌을 들더니 그 여자에게 마구 던지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모두는 그를 쳐다봤다. 그는 우리의 사오정이었다. 열심히 돌을 던지며 하는 말, . . . . . . . "스데반 죽어라!"

웃고 살아요 2020.10.03

선생님과 학생

선생님과 학생 김철이 학교 수업 중 한 학생이 껌을 씹다가 자기도 모르게 딱딱 큰 소릴 내고 있었다. 화가 난 선생님이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그 학생을 일으켜 세웠다. 선생님: “야! 너 입안에 뭐야?” 학생: 얼떨결에 당황해하며 “네? 저요?” 선생님: 화가 나 더 빠른 목소리로 “너 입안에 뭐냐니까?” 학생: 갑자기 쑥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 . . . . . . . “예!. 이반에 부반장입니다.”

웃고 살아요 2020.09.19

착각

착각 김철이 어느 노인이 자신이 늙어 보인 것 같아서 젊게 인생을 살려고 계획했다. 먼저 식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열심히 했고, 몸, 단장을 하면서 젊은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한 결과 그는 여자 친구까지 만들면서 즐거운 생활을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갑작스레 벼락에 맞아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 하늘나라로 가게 된 그는 “왜 제가 이럴 때 와야 하는지?”라고 따지자 신이 말하길, . . . . . . . "에고, 얼굴이 바뀌어서 넌 줄 몰랐다."

웃고 살아요 2020.09.12

과연 그렇다

과연 그렇다. 김철이 카이젤 콧수염을 멋있게 기른 사내가 있었다. 하루는 그가 탈무드를 읽는데 '콧수염을 기른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라는 구절이 있었다. 그런데 유대교에서는 수염을 깎을 수 없다는 법이 있었다. 한참 고민하던 그는 결국 라이터로 수염을 태우다가 크게 화상을 입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화상이 나을 즈음, 그는 그 구절 아래에 이런 글귀를 써넣었다. . . . . . . . . '과연 그렇다.'

웃고 살아요 2020.09.05

가장 명예로운 손님

가장 명예로운 손님 김철이 이따금 가난한 백성들의 집을 예고 없이 방문해 민심을 헤아리곤 했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하루는 신실한 과부의 집에 찾아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과부의 신실한 믿음을 익히 알고 있던 여왕은 "당신의 집을 방문했던 이들 중에 가장 명예로운 손님은 누구였소?"라는 질문을 던졌다. 과부는 망설임 없이 "예, 바로 여왕이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이시라는 대답을 기대했던 여왕은 조금 실망스러워 "혹시 당신 집을 방문했던 가장 명예로운 손님은 예수님이 아닐까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과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예수님은 결코 손님이 아니십니다. . . . . . . . . 그분은 항상 저와 함께 계시는 이 집의 주인이십니다."

웃고 살아요 202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