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166

사냥꾼 위에 곰이 있었네

사냥꾼 위에 곰이 있었네 김철이 곰이 자기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사냥꾼을 향해 백기를 들고 다가가 말했다. “우리 서로 싸우지 말고 필요한 것을 위해 협상하면 어떻겠소?” “좋지, 난 곰 가죽으로 만든 코트를 입고 싶걸랑.” “그건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네요. 난 단지 배가 고플 뿐이니까. 내 굴로 가서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봅시다.” 그건데 굴 입구에 이르자 갑자기 곰이 사냥꾼을 물어뜯었다, “이봐, 약속이 틀리잖아.” 사냥꾼이 비명을 지르며 말하자 곰이 말했다. “난 이래 봬도 신사적인 곰이라고.” “이게 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거야.” . . . . . . . . “내가 배를 채우면 넌 자동으로 곰 가죽 코트를 입게 되잖아!”

웃고 살아요 2021.04.24

드롭은 안 돼

드롭은 안 돼 김철이 실력이 고만고만한 두 사람의 앙숙이 내기 골프에 열중하고 있었다. 파4의 미들 홀. 첫 번째 친구의 티 샷은 페어웨이 가운데로 떨어졌다. 돈을 제법 잃고 있던 두 번째 사나이는 멀리 보내려는 욕심이 앞서 미스 샷. 엄청난 슬라이스로 공은 아스팔트로 포장된 카트 길 위에 떨어지고 말았다. 울상이 된 사나이는 친구에게 간청했다. "이봐, 아스팔트 위에서는 무벌타 드롭을 해도 되겠지?" "무슨 소리야, 절대, 안돼. 벌타를 먹기 싫다면 그대로 놓고 치라고." '적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새삼 만끽하며 첫 번째 사나이는 7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세컨 샷, 공을 그린에 올리고 친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카트 길 위의 친구는 연습 스윙을 되풀이할 따름이었다. 대여섯 번..

웃고 살아요 2021.04.17

나이아가라 폭포의 주인

나이아가라 폭포의 주인 김철이 수많은 관광객이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은 장엄한 폭포를 바라보며 탄성을 발했다. "굉장하다. 과연 누가 저 거대한 폭포를 창조했을까. 만약 저 폭포의 주인이 있다면 엄청난 관광 수입을 올릴 텐데.“ 그때 한 청년이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관광객들을 향해 말했다. "여러분!, 저 폭포는 제 아버지의 것입니다. 내가 바로 폭포 주인의 아들입니다." 관광객들은 모두 부러운 눈빛으로 의기양양한 청년을 바라보았다. 한 노인이 청년에게 다가가 물었다. "자네 아버지가 누구신가?" 그러자 청년은 만면에 웃음을 띠며 대답했다. "제 아버지의 이름은 하나님입니다. 천지를 창조한 그분이 바로 저의 아버지이지요." 관광객들은 청년의 믿음에 감동해 박수를 보냈다. . ..

웃고 살아요 2021.04.10

목사와 사자

목사와 사자 김철이 아프리카 정글에서 어느 목사가 사자에게 쫓기고 있었다. 열심히 도망쳤지만, 점점 힘이 빠졌다. 결국, 사자가 바로 뒤까지 쫓아오자 목사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저를 굽어살피사 저 뒤에 쫓아오는 사자를 기독교도로 만들어 주십시오." 그러자 신기하게도 쫓아오던 사자가 멈추는 것이었다. 목사가 한숨을 쉬며 안도하자 사자가 점잖게 목사에게 다가왔다. 그러고는 경건한 목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 . . . . . . .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웃고 살아요 2021.04.03

새 공, 헌 공

새 공, 헌 공 김철이 100을 돌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비기너 골퍼가 새로운 결심을 했다. 라운딩 도중 공을 너무 많이 잃어버려 비용이 만만치 않자 가능하면 헌 공을 사용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워터 해저드가 넓게 자리 잡고 있는 14번 홀의 티 박스에서는 더더욱 헌 공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홀에서 물에 빠뜨린 공이 도대체 몇 개인지 헤아릴 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티 샷을 준비하던 그는 주저 없이 헌 공을 꺼내 들고 드라이버를 움켜잡았다. 어드레스를 하고 나서 막 백스윙을 하려고 할 때, 하늘에서 장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 공을 사용하도록 하여라!”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잠시 망설였지만, 그는 거역할 수 없는 목소리에 두려움을 느끼고는 새 공을 티에 올려놓았다. ..

웃고 살아요 2021.03.27

서운 사하라 사막

서운 사하라 사막 김철이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하시는 선교사가 어느 날 사하라 사막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물과 음식이 떨어져 극심한 고통을 견디며 사막을 헤매고 있는 중 다행히도 지나가는 유목민을 만났다. "정말 반갑습니다. 여기서 오아시스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유목민이 대답했다. "이 방향으로 곧장 가세요. . . . . . . . 그러다가 나흘쯤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세요."

웃고 살아요 2021.03.20

서울 구경

서울 구경 김철이 삼화 스님이 서울 구경을 하러 오셨다가 시간이 늦어 4대 성문이 모두 닫혀 나갈 수가 없게 됐고 성안에 잘 곳도 없었다. 들키면 붙잡혀서 곤욕을 치를 판, 스님은 꾀를 내어 얼른 개천으로 뛰어들었다. 순라군이 달려오니 스님은 앞이 안 보이는 듯 더듬거리면서 “여기 내가 평생 먹을 것을 빠뜨려 찾고 있소.” 순라군은 큰 보물을 잃은 줄 알고 자기도 뛰어들어 열심히 찾았다. 밤새도록 두 사람은 열심히 찾았고 날이 밝자 성문이 열렸다. 그러자 스님은 “아, 찾았네.” 순라군이 보니 손에 있는 것은 담뱃대였다. 어이없어하는 순라군에게 스님은 . . . . . . . “이거 하나면 평생 동안 담배를 먹을 수 있잖소?”

웃고 살아요 2021.03.13

출세하고 봐야지

출세하고 봐야지 김철이 오랜만에 지방으로 출장을 내려온 김씨 하룻밤 쉬어갈 숙소를 찾다가 어느 일류 여인숙에다 여정을 풀었는데 지친 몸을 샤워로 달래고 막 잠자리에 들려 할 때였다. 방 한가운데로 살이 피둥피둥 찐 바퀴벌레 한 마리가 겁도 없이 여유를 부리며 기어가는 것이 아닌가, 엉겁결에 신문지를 반으로 접어 바퀴벌레를 때려잡고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깊이 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 눈을 뜨니 어젯밤 신문지로 때려잡았던 바퀴벌레 시신 곁에 수백 마리의 크고 작은 바퀴벌레가 애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있는 것이 아닌가! 화가 단단히 났던 김씨, 여인숙 주인을 불러 어젯밤 있었던 사건의 자초지종을 얘기해 주며 따져 물었다. 김씨: “주인장! 이럴 수가 있소!” 주인: “어휴..

웃고 살아요 2021.03.06

되로 주고 말로 받았네

되로 주고 말로 받았네 김철이 부부가 크게 싸우고 며칠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루는 남편이 잠들기 전에 "아침 여섯 시에 꼭 깨워줘"라는 쪽지를 탁자에 남겼다. 남편이 눈을 뜨니 다음 날 아침 8시였다. 6시에 깨워주지 않은 아내를 탓하며 머리맡을 보니 쪽지가 놓여 있었는데 쪽지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 . . . . . . "여섯 시야. 일어나요."

웃고 살아요 2021.02.27

부전자전

부전자전 김철이 아들이 날마다 학교도 빼먹고 망나니짓을 하자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놓고 무섭게 야단을 쳤다. 아버지: “이놈아, 에이브러햄 링컨이 네 나이 때 무얼 했는지 아니?” 아들: “몰라요” 아버지: (타이르듯) “집에서 쉴 틈 없이 공부에만 열중했단다.” 그러자 아들이 “아~그 사람 나도 알아요.” . . . . . . . “아버지 나이에는 대통령 했잖아요?”

웃고 살아요 2021.02.20

큰스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큰스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김철이 어느 날 큰스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다 "다들 모였느냐? 너희들이 얼마나 공부가 깊은지 알아보겠다." "어린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 새끼 새를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 새가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놔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 수 없느니라." "자 말해 보아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늦게 말하면 늦게 말할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빨리 말해 보아라"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말했다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 왈~ "xx 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를 듣자고 그런 화두(話頭)를 낸 줄 아느냐?" 그러자 또 ..

웃고 살아요 2021.02.13

하얀 부처님

하얀 부처님 김철이 불교 조계종이 기본으로 삼는 경전인 금강경에 二 차적인 법문을 목마르게 재촉하는 뜻에서 기꺼이「듣고자 하오니 어서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한 내용으로 “백 불언(白佛言) 하시되”라는 구절이 있는데 초발심자(初發心者)인 어느 불자가 이 부분을 읽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 . . . . . . . “白佛言? 하얀 부처님이 말씀하셨다고? 부처님은 하얗게 생기셨나?”

웃고 살아요 2021.02.06

대단한 할아버지

대단한 할아버지 김철이 할아버지 한 분이 성당 고해소로 들어갔다. 신부님이 물었다. "할아버님! 무슨 일로 오셨나요?" "신부님, 저는 올해 75세인데 50年 동안 결혼생활을 했지요. 그동안 다른 여자에게 눈길 한번 안 줬는데, 두 달 전 28세 아가씨를 만나 외도를 하고 말았습니다." "두 달 전이라고 하셨나요? 그럼 그동안 성당에 한 번도 안 나오셨습니까?" "성당엔 오늘 평생 처음 오는 거예요. 저는 불교 신자거든요." "그럼 지금 왜 저에게 이 얘기를 하시는 건가요?" . . . . . . . "동네 사람들에게 다 자랑했는데 신부님에게만 안 했거든요."

웃고 살아요 2021.01.23

물을 믿다니

물을 믿다니 김철이 차를 타고 가던 남자가 물을 만났다. 물의 깊이를 몰라 망설이던 남자는 옆에 있던 한 아이에게 물었다. "얘야!, 저 도랑이 깊니?" "아뇨, 아주 얕아요!" 남자는 아이의 말을 그대로 믿고 그대로 차를 몰았다. 그러나 차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깊이 빠져 버리고 말았다. 겨우 물에서 나온 남자는 아이에게 화를 냈다. "녀석!, 깊지 않다더니 내 차가 통째로 가라앉았잖아! 어른을 속이다니" 그러자 아이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 . . . . . . "어! 이상하다. 아까 오리가 놀 때는 가슴밖에 안 찼는데?"

웃고 살아요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