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166

생선 장수와 할머니

생선 장수와 할머니 김철이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가 경로당을 나와 집으로 가시는 중이었다. 골목길을 막 돌아서자 갑자기 뒤에서 웬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같이 가 처녀” 순간 할머니는 움찔하며 걸음을 멈췄다. 잠시 후 다시 뒤에서 다급한 그 남자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같이 가 처녀” 이윽고 할머니는 얼굴이 빨개진 채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생선 장수 아저씨 헐레벌떡 다가오더니 . . . . . . . “할머니! 갈치가 천 원입니다. 한 마리에 몇 마리 드릴까요?”

웃고 살아요 2021.01.09

천국은 직분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은 직분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김철이 어느 교회에 한 장로가 있었는데 너무 믿음이 좋았던 나머지 교회의 궂은일 도맡아 하고 기도 열심히 하고 봉사도 많이 하며 살다가 장로가 늙어 그만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장로는 천국에 가게 되었다. 장로는 너무 기뻐하며 할렐루야를 부르며 천국 문을 들어섰는데 천사 몇이 나와서 환영을 하는 둥 마는 둥 별로 크게 반가워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장로는 마음에 서운한 감이 들었지만 천국이라는 곳이 그런 곳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며칠이 지났는데, 갑자기 천국 전체가 벌컥 뒤집힐 만큼 시끌시끌하면서 수많은 천사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며 무엇인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있던 차에 마침 옆을 지나던 한 천사를 붙잡고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웃고 살아요 2021.01.02

숫자들의 초등학교

숫자들의 초등학교 김철이 잠이 덜 깬 7이 어슬렁어슬렁 1학년 교실로 들어서다 1학년 담임 선생님께 걸렸다. 선생님 : “얌마!, 너 왜 머리 내렸어, 엉?” 7: “그게 아니라, 저 교실을 잘못.” 선생님 : “핑계 대지 말고 저기 복도에 나가 무릎 꿇고 있어!” 7이 복도로 쫓겨 나가다 2를 보게 되었다. 7 : “아니, 2잖아? 너도 걸렸니?” 2 : “아녜요 전 1인데요, 지금 벌 받느라고 고개 숙인 채 무릎 꿇고 있는 거예요.” 7 : “얌마! 너 7이지? 앞머리 파마하면 누가 모를 줄 알고?” 9 : “이 따샤! 난 오리지널 9다.” 9에게 얻어맞은 7이 교문을 나서는데, 6이 길 한가운데 딱 버티고 서있는 게 아닌가. 마침 잘됐다 싶은 7이 냅다 소리쳤다. 7 : “뭐야, 이건! 선배가 지나..

웃고 살아요 2020.12.26

은혜 갚는 법

은혜 갚는 법 김철이 어느 목사가 친한 친구에게 복음을 전했다. 오랜 기도 끝에 드디어 그 친구가 와이셔츠 주머니에 담배를 꽂은 채 교회로 왔다. 그래도 와 준 게 고마워서 되도록 앞자리에 앉히고 목사님은 뒤에서 눈물로 기도했다. 제발 은혜받게 해 달라고, 설교는 시작됐고 친구는 성령의 감동, 받기 시작했다. 담뱃갑을 꺼내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손수건을 꺼내 훌쩍거리면서 많은 은혜를 체험했다. 예배는 끝났고 사람들은 다 돌아갔는데, 그 친구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목사가 옆에 가서 왜 안 가냐고 물었다. "내가 은혜를 받았는데 어떻게 그냥 가냐?" "그럼 어쩌라고?" "은혜를 갚아야지" "어떻게 갚을 건데?“ "이 교회 목사님이 총 몇 분이나 되냐?" "전도사님까지 한 50분 된다." "다 모이시..

웃고 살아요 2020.12.19

이상형

이상형 김철이 어떤 세 사람이 천국 문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때 문지기가 세 사람에게 말하기를 무슨 소원이든 들어줄 테니 말해 보라고 했다. 첫 번째 사람은 돈에 한 맺힌 사람이라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지기는 그가 원하는 대로 큰 부자가 되게 해 주었다. 두 번째 사람은 권력에 한 맺힌 사람이라 권세를 갖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지기는 그를 큰 권력자로 만들어 주었다. 세 번째 사람은 여자를 구한다고 했다. 여자도 여자 나름이지 어떤 여자를 구하느냐 했더니 이 남자는 잠언 말씀을 꿰고 있는 사람이었다. 남편에게 선을 행하는 착한 여자, 날이 새기 전에 일어나 음식을 준비하며 밤이 늦도록 일함으로써 가정 경제를 일으키는 부지런한 여자, 어려운 사람 도와주기를 즐기는 마음이 따뜻한 여자, 입을..

웃고 살아요 2020.12.15

앗! 나의 실수

앗! 나의 실수 김철이 고속버스 기사가 안내방송을 했다. “잠시 후 이 차는 목적지인 대구에 도착합니다.” 기사의 안내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광주로 갈 차가 왜 대구로 온 거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당황한 버스 기사가 차에서 내려 앞에 붙은 행선지 표지판을 보고는 탄식했다. . . . . . . . “아차! 내가 차를 잘못 탔군.”

웃고 살아요 2020.11.28

지옥에서 골프를

지옥에서 골프를 김철이 일생을 착하게 살아온 싱글 골퍼가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말았다. 갑자기 하늘나라로 날아온 그를 보고 입구를 지키던 수문장이 난감해했다. 아무리 명부를 살펴봐도 천당행인지 지옥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던 게 아닌가. 한참을 망설이던 수문장은 그에게 "착하게 살아온 것이 분명하니 특별히 천당과 지옥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라고 했다. 먼저 지옥부터 구경하고 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천당으로 향하라고 한 것. 지옥 구경을 온 골퍼를 마중 나온 사탄은 그를 어떻게 유혹할지 잘 알고 있었다. 별다른 욕심 없이 살아온 그였지만, 단 하나의 간절한 소망, 즉 "언제 어느 때라도 마음 놓고 골프를 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으련만…" 하는 심정을 간파 했던 것이다. 사탄..

웃고 살아요 2020.11.21

노아 홍수 - 기도가 너무 길면, 안돼

노아 홍수 - 기도가 너무 길면, 안돼 김철이 예배 후 폐회 기도 때, 기도를 길게 하기로 이름난 장로님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장로님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거창하게 줄줄줄줄 한 시간여의 기도를 끝내고 눈을 떠보니 목사님만 남고 교인은 한 사람도 없었다. “목사님! 어찌 된 일입니까?” . . . . . . . “아~ 예! 노아 홍수 때 다 떠내려갔습니다.”

웃고 살아요 2020.11.14

아다리!~

아다리!~ 김철이 바둑 두기를 매우 좋아하시는 신부님이 계셨다. 일주일 내내 그 주간에는 여유시간만 있으면 바둑을 두었다. 주일날이 되어 강론 대 위에 서서 보니 미사 보를 쓴 여자 신자들의 머리와 남자 신자들의 머리가 바둑알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신부님은 눈을 다시 한번 비비고 목소리를 가다듬어 기도드리셨다. 기도의 마지막에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비나이다." 까지는 잘하셨으나 그다음에 나온 말이 "아멘"이 아니라 "아다리"였다. . . . . . . . . . .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다리!!"

웃고 살아요 2020.11.07

나랑 결혼해줘요

나랑 결혼해줘요 김철이 키가 2m인 여자가 도사를 찾아가 키가 작아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도사는 여자에게 알약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걸 먹으면 꿈에 키가 1m도 채 안 되는 남자가 보일 거요. 그럼 그 키 작은 남자에게 '나와 결혼해줘요.라고 말하세요. 난 키 작은 남잔 '싫어' 하면 아가씨 키가 lOcm씩 줄어들 겁니다.” 여자는 집으로 돌아와 도사가 준 약을 한 알 먹고 잠이 들었다. 정말로 여자의 꿈속에 키가 아주 작은 남자가 나타났다. 여자가 “나랑 결혼해줘요.” 하니까 “난 키 작은 여잔 정말로 '싫어!” 하는 것이었다. 이튿날 잠에서 깨어나 키를 재보니 l90cm이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여자는 그날 저녁에도 또 약을 한 알 먹고 잠이 들었다. 역시 전날처럼 키 작은 남자가 나타나 “..

웃고 살아요 2020.10.31

헤드업

헤드업 김철이 100을 넘나드는 초보 골퍼가 거의 매 홀을 슬라이스와 훅으로 고전하며 숲속의 가시덤불과 험한 언덕을 번갈아 넘나들었다. 무거운 골프 백을 어깨에 메고 뒤따르는 캐디 역시 땀을 뻘뻘 흘려댔다. 마지막 18홀의 티 샷 역시, 타석에서 멀지 않은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캐디를 돌아본 그는 그때 서야 비로소 미안함을 느꼈다. "정말 댁한테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군. 차라리 내가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말까? 진심이라고."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던 캐디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글쎄요, 선생님. 연못으로 빠지는 그 순간까지 . . . . . . . 헤드업(head-up)을 안 하시고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어림도 없을 걸요."

웃고 살아요 2020.10.24

천국에서 아는 척하지요.

천국에서 아는 척하지요. 김철이 어떤 목사님이 어느 시골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다. 때는 몹시 추운 겨울이었다 강사 숙소에 할머니 집사가 와서 정성껏 시중을 들어주었다. 그 집사는 찬 것을 마시면 감기가 든다면서 콜라까지 보글보글 끓여다 주었다. 이 할머니는 성경을 자주 보고 있었는데 이상한 것은 성경을 다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읽고 있었다. 아브라함, 아브라함, 이삭, 이삭 목사님이 이상해서 물었다 "집사님! 왜 사람 이름만 읽으세요?" "아이고 목사님! 곧 하나님 앞에 갈 텐데 성경은 다 읽어서 무엇합니까? . . . . . . . 이 사람들이 다 천당에 있을 텐데 이름이나 외워 가야지 만나면 아는 척하지요."

웃고 살아요 2020.10.17

술주정뱅이와 하느님

술주정뱅이와 하느님 김철이 한 사내가 이른 아침부터 술에 잔뜩 취한 채 비틀거리면서 성당 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는 마구 성당의 문을 흔들어대며 들어가려고 하였다. 이 광경을 멀리서 보고 있던 성당 관리자가 뛰어와 "아니 이 양반이 이 아침에 이 모양으로 누구를 만나려고 이러는 건가?" 하고 물었다. "나 말이요?, 하느님이란 분을 만나러 왔소" 이 사내는 다시 성당 문을 흔들며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관리자는 급한 김에 강력히 막으며 말했다. . . . . . . . "우리 교회에는 그런 분은 없습니다.“

웃고 살아요 2020.10.10

사오정, 신학생

사오정, 신학생 김철이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이 예수께 잡혀 왔을 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든 죄 없는 자는 이 여인을 돌로 쳐라!" 모두가 가만히 있었다. 이때 한 명이 돌을 들더니 그 여자에게 마구 던지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모두는 그를 쳐다봤다. 그는 우리의 사오정이었다. 열심히 돌을 던지며 하는 말, . . . . . . . "스데반 죽어라!"

웃고 살아요 202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