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165

할머니의 속도위반

할머니의 속도위반 김철이 어느 날 한 국도에서 경찰 한 분이 속도위반 차량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한 대의 자동차만이 너무 느리게 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차를 불러 세웠더니, 할머니 네 분이 타고 있었는데 한 분은 운전하시고 나머지 세분은 뒷좌석에 앉아서 다리와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이었다. 할머니: "왜 잡는 건가?" 경찰: "여기서는 그렇게 느리게 달리면 안 돼요." 할머니: "이상하다. 분명 이길 처음 부분에 20이라고 쓰여 있던데 그래서 20km 속력으로 왔는데 뭐가 잘못됐어?" 경찰: "아! 그건 국도 표시예요. 여기가 20번 국도거든요." 할머니: "아∼ 그래요, 거참 미안하게 됐네." 경찰: "근데 뒤에 할머니들은 왜 손발을 부들부들 떠시나요?" . . . . . . . ..

웃고 살아요 2020.06.06

참 믿음

참 믿음 김철이 한 신자가 성당에 기도하러 들어갔다. 때마침 누군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하느님 아버지! 백만 원만 주세요. 백만 원만 주세요" 이 말을 들은 신자가 지갑에서 백만 원을 꺼내서 기도하던 사람에게 주었다. 기도하던 사람이 "알렐루야"를 외치며 성전을 나갔다. 그리고 신자가 의자에 앉았다.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하느님! 이제 제 기도에만 집중해 주십시오." "하느님! 당신은 행한 선행의 몇 배를 갚아주신다고 하셨으니" . . . . . . . "제게는 더도 덜도 말고 천만 원만 주십시오."

웃고 살아요 2020.05.30

베드로가 쉬는 날

베드로가 쉬는 날 김철이 천국 문을 지키던 베드로가 비번이라 예수님이 대신해서 문을 지키고 있었다. 새로 천국 문에 도착하는 무리를 체크하는 동안 매우 낯익은 노인이 막 그 앞에 다다랐다. 예수님이 그의 이름을 물었다."요셉입니다." 예수님은 가슴이 설렜다."직업은?…""목수인데…" 예수님은 더욱 흥분되었다."아들이 하나 있죠?""예!…" "팔목과 무릎에 구멍이 뚫려있죠?!""예!…" 예수님이 눈물을 글썽이며 노인에게 다가갔다."아버지!, 아버지!~…" 노인은 의아해하며 어리둥절했다. 잠시 후 고개를 꺄우뚱하더니 답했다......."피노키오?"

웃고 살아요 2020.05.11

물귀신도 아닐 텐데…

물귀신도 아닐 텐데… 김철이 종로 삼거리에서 초등학교 동창 세 사람이 우연히 만났다. 사십 년 만에 만났던 동창생들이라 뛸 듯이 반가웠다. 세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은 채 그동안의 안부를 묻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삼십 년이란 세월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았고 현재는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고추 친구 시절로 돌아가 재잘대던 세 동창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을 내 개척교회의 목사 아들이었던 동팔 이는 무지몽매한 세상 뭇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설법을 전하는 스님이 되어있었고 사람들의 미래와 희로애락을 점친다는 무속인의 아들이었던 순식이는 고향 동네의 개척교회 목사님이 되어있었으며 어린 시절 동네에서 한 곳밖에 없었던 구멍가게 집 아들인 학수는 가톨릭 신부님이 되어있었다. 실로 오랜만에 만난 세 사..

웃고 살아요 201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