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할머니의 속도위반

松竹/김철이 2020. 6. 6. 21:30

할머니의 속도위반

 

                                    김철이

 

 

어느 날 한 국도에서 경찰 한 분이 속도위반 차량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한 대의 자동차만이 너무 느리게 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차를 불러 세웠더니, 할머니 네 분이 타고 있었는데

한 분은 운전하시고 나머지 세분은 뒷좌석에 앉아서

다리와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이었다.

 

할머니: "왜 잡는 건가?"

 

경찰: "여기서는 그렇게 느리게 달리면 안 돼요."

 

할머니: "이상하다. 분명 이길 처음 부분에 20이라고 쓰여 있던데

그래서 20km 속력으로 왔는데 뭐가 잘못됐어?"

 

경찰: "! 그건 국도 표시예요. 여기가 20번 국도거든요."

 

할머니: "그래요, 거참 미안하게 됐네."

 

경찰: "근데 뒤에 할머니들은 왜 손발을 부들부들 떠시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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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좀 전엔 210번 국도를 타고 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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