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베드로가 쉬는 날

松竹/김철이 2020. 5. 11. 00:47

베드로가 쉬는 날


                                      김철이

 

천국 문을 지키던 베드로가 비번이라

예수님이 대신해서 문을 지키고 있었다.


새로 천국 문에 도착하는 무리를 체크하는 동안

매우 낯익은 노인이 막 그 앞에 다다랐다.


예수님이 그의 이름을 물었다.

"요셉입니다."


예수님은 가슴이 설렜다.

"직업은?"

"목수인데"


예수님은 더욱 흥분되었다.

"아들이 하나 있죠?"

"!"


"팔목과 무릎에 구멍이 뚫려있죠?!"

"!"


예수님이 눈물을 글썽이며 노인에게 다가갔다.

"아버지!, 아버지!~"


노인은 의아해하며 어리둥절했다.

잠시 후 고개를 꺄우뚱하더니 답했다.

.

.

.

.

.

.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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