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 속이는 세상이라
김철이
한 부부가 죽어 염라대왕, 심판대에 섰다.
염라대왕은 이 부부에게
생전에 바람을 피운 횟수만큼 바늘로 온몸을 찌르는 벌을 내렸다.
남편이 먼저 형틀이 설치된 방으로 들어갔다.
스무 번의 비명, 소리가 났다.
아내는 눈을 째려보았다.
곧이어 아내가 안으로 들어갔고
아내가 들어간 지 한참 동안 조용했다.
남편은 고마운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오래, 동안 조용해서
남편이 문, 틈으로 들여다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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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것,
아내는 전신을 재봉틀로 박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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