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청구는 우리 매형에게
김철이
한 남자가 갑작스러운 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가 깨어나 보니 수녀들이 병간호를 해주는 여의도 가톨릭 병원이었다.
건강이 회복될 무렵,
원무과 수녀가 치료비를 어떻게 지불할 것인지를 그에게 물었다.
"돈이 없어요."
"도움을 청할만한 친척도 없나요?"
"일가친척이라곤 시집 못 간 누나 하나뿐인데 천국동 성당 수녀입니다."
그 소리를 듣자 원무과 수녀는 역정을 내며
"수녀는 시집 못 간 여자가 아니에요! 하느님과 결혼한 여자들이에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남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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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 병원비는 우리 매형에게 청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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