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 위에 곰이 있었네
김철이
곰이 자기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사냥꾼을 향해 백기를 들고 다가가 말했다.
“우리 서로 싸우지 말고 필요한 것을 위해 협상하면 어떻겠소?”
“좋지, 난 곰 가죽으로 만든 코트를 입고 싶걸랑.”
“그건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네요.
난 단지 배가 고플 뿐이니까. 내 굴로 가서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봅시다.”
그건데 굴 입구에 이르자 갑자기 곰이 사냥꾼을 물어뜯었다,
“이봐, 약속이 틀리잖아.”
사냥꾼이 비명을 지르며 말하자 곰이 말했다.
“난 이래 봬도 신사적인 곰이라고.”
“이게 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거야.”
.
.
.
.
.
.
.
.
“내가 배를 채우면 넌 자동으로 곰 가죽 코트를 입게 되잖아!”
'웃고 살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스님 (0) | 2021.05.08 |
---|---|
병원비 청구는 우리 매형에게 (0) | 2021.05.01 |
드롭은 안 돼 (0) | 2021.04.17 |
나이아가라 폭포의 주인 (0) | 2021.04.10 |
목사와 사자 (0) | 2021.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