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천국에서 아는 척하지요.

松竹/김철이 2020. 10. 17. 02:55

천국에서 아는 척하지요.  

 

                                        김철이

 

 

어떤 목사님이 어느 시골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다.

 

때는 몹시 추운 겨울이었다

 

강사 숙소에 할머니 집사가 와서 정성껏 시중을 들어주었다.

 

그 집사는 찬 것을 마시면 감기가 든다면서

콜라까지 보글보글 끓여다 주었다.

 

이 할머니는 성경을 자주 보고 있었는데

이상한 것은 성경을 다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읽고 있었다. 아브라함, 아브라함, 이삭, 이삭

목사님이 이상해서 물었다

"집사님! 왜 사람 이름만 읽으세요?"

 

"아이고 목사님!

곧 하나님 앞에 갈 텐데 성경은 다 읽어서 무엇합니까?

.

.

.

.

.

.

.

이 사람들이 다 천당에 있을 텐데 이름이나 외워 가야지 만나면

아는 척하지요."

 

'웃고 살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랑 결혼해줘요  (0) 2020.10.31
헤드업  (0) 2020.10.24
술주정뱅이와 하느님  (0) 2020.10.10
사오정, 신학생  (0) 2020.10.03
본분 잊은 스님  (0)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