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아는 척하지요.
김철이
어떤 목사님이 어느 시골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다.
때는 몹시 추운 겨울이었다
강사 숙소에 할머니 집사가 와서 정성껏 시중을 들어주었다.
그 집사는 찬 것을 마시면 감기가 든다면서
콜라까지 보글보글 끓여다 주었다.
이 할머니는 성경을 자주 보고 있었는데
이상한 것은 성경을 다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읽고 있었다. 아브라함, 아브라함, 이삭, 이삭
목사님이 이상해서 물었다
"집사님! 왜 사람 이름만 읽으세요?"
"아이고 목사님!
곧 하나님 앞에 갈 텐데 성경은 다 읽어서 무엇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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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 다 천당에 있을 텐데 이름이나 외워 가야지 만나면
아는 척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