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나랑 결혼해줘요

松竹/김철이 2020. 10. 31. 02:30

나랑 결혼해줘요

 

                                           김철이

 

 

키가 2m인 여자가 도사를 찾아가 키가 작아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도사는 여자에게 알약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걸 먹으면 꿈에 키가 1m도 채 안 되는 남자가 보일 거요.

 

그럼 그 키 작은 남자에게 '나와 결혼해줘요.라고 말하세요.

 

난 키 작은 남잔 '싫어' 하면 아가씨 키가 lOcm씩 줄어들 겁니다.

 

 

여자는 집으로 돌아와 도사가 준 약을 한 알 먹고 잠이 들었다.

 

정말로 여자의 꿈속에 키가 아주 작은 남자가 나타났다.

 

여자가 나랑 결혼해줘요.” 하니까

 

난 키 작은 여잔 정말로 '싫어!” 하는 것이었다.

 

 

이튿날 잠에서 깨어나 키를 재보니 l90cm이었.

 

 

너무 기쁜 나머지 여자는 그날 저녁에도 또 약을 한 알 먹고 잠이 들었다.

 

역시 전날처럼 키 작은 남자가 나타나 난 키 작은 여잔 싫어!” 하는 바람에

 

여자의 키는 180cm로 줄어들었다.

 

 

여자는 기왕 줄이는 거 l70cm까지 줄여볼 욕심에 다시금 약을 먹고 잠을 잤다.

 

꿈에서 나타난 키 작은 남자를 보고 여자가 말했다.

 

나랑 결혼해줘요.”

 

그러자 난쟁이가 세게 도리질을 하며 소리쳤다.

 

싫어! 싫어! 싫어! 정말 싫어! 싫어! 싫어! 싫단 말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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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남자의 고함에 놀라 잠을 깨보니

 

여자의 키는 갓난아기 수준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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