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뱅이와 하느님
김철이
한 사내가 이른 아침부터 술에 잔뜩 취한 채 비틀거리면서
성당 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는 마구 성당의 문을 흔들어대며 들어가려고 하였다.
이 광경을 멀리서 보고 있던 성당 관리자가 뛰어와
"아니 이 양반이 이 아침에 이 모양으로
누구를 만나려고 이러는 건가?" 하고 물었다.
"나 말이요?, 하느님이란 분을 만나러 왔소"
이 사내는 다시 성당 문을 흔들며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관리자는 급한 김에 강력히 막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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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는 그런 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