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 하느님
김철이
한 스님이 시주를 끝내고 절로 들어가고 있었다.
날이 유난히 추워 마음이 급했던 스님은
얼어있는 연못 위로 걸어가려고 했다.
몇 걸음 갔을 때, 얼음이 덜 얼었는지
"삐지직"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스님은 비명을 지르며
건너편으로 뛰어가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무사히 건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스님이 하신 말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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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