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6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ilo9UJhJs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주님 성탄 대축일을 뒤로하고 하루가 지난 오늘은 그리스도를 따르다 목숨을 잃게 된 첫 순교자 스테파노의 축일입니다. 한 사람의 탄생의 기쁨이 누군가의 죽음의 소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어색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이 두 인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압니다. 구세주와 그 구세주를 따른 이의 모습이기 때문이고, 또 이 순교자 이전 그리스도의 죽음이 있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하느님의 백성이지만, 세상살이에서 마..

영적♡꿀샘 2022.12.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0Tafvpx6Z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4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오늘은 성탄절의 하루 전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라 부르는 시간은 정작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루어진 시간이어서 우리는 그리스도 탄생의 거룩한 밤. 성야 미사를 봉헌합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그 거룩한 탄생의 목전에 우리가 듣는 복음 말씀은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의 노래입니다. 그는 아들 요한과 주님의 오심에 대해 증언하고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것이 이스라엘의 구원을 의미한다는 ..

영적♡꿀샘 2022.12.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cqHhyBUZ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3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요르단 강에서 용서의 세례를 베푼 요한은 그 가문의 이름을 타고 나지 않았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하느님의 사람이었던 요한은 태어나 처음 이름을 가지는 순간에 ‘하느님의 자비’라는 의미로 요한이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자비’는 가장 가깝게는 아이 없이 살아가던 그 어머니 엘리사벳에게 의미가 되었고, 나아가서는 구세주의 오심을 알리며 죄를 씻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알린 인물로 요한을 드러냅니다. 어렵사리 얻은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 자신의 이름도, 가문의..

영적♡꿀샘 2022.12.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lijcE_V7I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2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성모님, 엘리사벳의 인사말에 화답하는 성모님의 말이 세상에 향기처럼 퍼져나갑니다. 구세주의 탄생예고를 듣고 받아들인 어머니, 구세주를 잉태한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에 기뻐하는 성모님은 자신의 부족함, 그리고 모자람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자신 종의 비천함을 보셨고, 이 일로 인해 세상 모든 세대가 행복하다 칭송하리라는 것을 예언합니다. ..

영적♡꿀샘 2022.12.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HXelfoqnB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1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 이야기들을 듣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그 속의 두 축을 이루게 되는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이 자리합니다. 오늘 그 어머니 엘리사벳과 마리아가 한 자리에 있습니다.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성모님께 엘리사벳의 인사가 오늘 복음의 내용입니다. 사람들 모두에게 알려진 기적의 아이 요한과 아무도 알지 못한 사이 우리 안에 찾아온 예수님은 같은 시기의 탄생이지만 여러모로 너무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부모에게서도 이런 차이는..

영적♡꿀샘 2022.12.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dRjZ8l0vn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0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동정녀의 잉태, 그리고 불행인 듯 찾아온 위기에 가장 선한 선택을 하는 사람 사이에 오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임마누엘 하느님에 대해 알게 하시는 주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순간에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오늘 다시 그 불가능한 순간에 일어난 구원의 사건을 살펴봅니다. 성전에 일하는 사제 즈카르야에게 일어난 기묘한 일이 세례자 요한의 임신으로 이어지고 그 탄생을 사람들이 기다리던 어느 날,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날에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천사의 방문이 일어납니다. 모두가 다 아는..

영적♡꿀샘 2022.12.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_3z9F-lCX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19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시기이지만 우리는 이 시기에 우리에게 나타난 위대한 한사람을 함께 생각할 기회를 얻습니다. 그리고 그의 탄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의인에 대한 구조를 모두 모은 듯 나타납니다. 주님과 닮은 듯 다른 요한의 탄생을 봅시다.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성전에서 일하는 즈카르야와 그의 부인 엘리사벳은 말 그대로 ‘의인’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 사람들에..

영적♡꿀샘 2022.12.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A9LnRlvLI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4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림의 두 번째 시기에 들어와 우리는 마지막 남은 초 하나에 불을 켰습니다. 이제 4천년의 기다림이 무르익어 주님의 성탄을 나타내는 우리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4천년이 완전한 기다림이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마치 주님의 말씀을 되짚어 살펴보듯 우리에게 처음오신 주님의 탄생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짐작해봅시다. 주님 성탄의 날을 몰라 우리는 이 겨울 흰눈을 상상하는 어느 한 날을 주님..

영적♡꿀샘 2022.12.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S2gvMRdrI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17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오늘 복음 묵상의 문장은 복음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복음을 읽기 시작할 때 교우들에게 안내하는 말 중, “복음입니다”가 아니라 “시작입니다”라는 소개는 복음, 곧 예수님의 생애가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아직 오지 않으신 주님이 아닌 이미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마태오 복음은 복음의 시작에 주님의 족보를 넣어 놓았습니다. 족보를 소개하는 것은 당연히 예수님께서 약속된 분이심을 설명하기 ..

영적♡꿀샘 2022.12.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d1Eip4eEJ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세상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쌓아올린 것들을 통해 자신을 설명하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인생의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라 비난할 것까지는 없지만, 그런 모습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사람들에게 만족이라는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됨됨이보다는 다른 가치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당신을 증언하시는 예수님.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

영적♡꿀샘 2022.12.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uWuT1QrhN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주님을 기다리는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심판’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심판은 단 한번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무겁고 중요한 과정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할 때 우리에게 이 심판은 ‘죄’를 기준으로 하는 심판이라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사는 이들은 심판 앞에서 무엇도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었기에 세례자 요한이 등장했을 때 그들은 진심을 드러냈습니다. 요한의 가치는 현대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자신..

영적♡꿀샘 2022.12.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0-k8C4fZ_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2023년을 시작하는 대림기간 새롭게 옮긴 본당에서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교우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고른 주제는 ‘미신과 이단’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사실 같은 ‘미신’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신앙에 대한 중심이 서 있지 않으면 어떤 것으로든 흔들리기 마련인 연약한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도 주제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미신에 빠지는 여러 이유 중 지금 시대..

영적♡꿀샘 2022.12.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8ntHixmT1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하느님의 성전에는 거룩함, 엄숙함, 영원한 생명, 행복 등 하느님을 설명하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성전은 마흔 여섯해에 걸쳐 지은 예루살렘의 성전이 아니라 사흘만에 다시 세워진 주님의 성전이지만 시간과 우리의 신앙심은 점점 우리의 성전을 그 옛 성전에 버금가도록 꾸미는 데 최선입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그렇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전에 들어서기 위해 우리는 죄를 뉘우쳐야 하고, 죄인은 발을 디딜 수 ..

영적♡꿀샘 2022.12.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ure6ulPnR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박사’라는 단어는 지식인을 나타내는 대명사처럼 쓰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 예전 ‘잘아는 사람’이라는 다소 넓은 해석이 아닌 ‘학위’를 지닌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 학구열이 높은 우리 사회인지라, 덕분에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박사님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자격’, ‘자격증’이라는 말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런저런 ‘전문가’들이 이끄는 세상인 듯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예수님과 성전..

영적♡꿀샘 202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