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6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cZUnWRdmk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에파타!” 이제 꽤 오래전 이야기지만, 맡은 소임을 계기로 농아인을 알게 된 시간들은 듣지 못하여 말할 수 없는 이들의 삶을 통해 사람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 놓을만큼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던 삶의 방향도 전혀 경험하지 못한 것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줄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주님을 또 한 번 보게 된 계기도 만났습니다. 오늘 복음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세..

영적♡꿀샘 2023.02.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F48keboG4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복음 속에는 가끔 이방인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이방인들은 늘 우리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곤 합니다. 처음 구세주의 탄생을 알아듣고 반응한 것도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동방에서 온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진심으로 세상의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했고, 그만큼 열린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느님 앞에 우리가 있어야 하는지, 하느님의 백성이 아닌 이들이 더욱 진심을 보여줄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 이..

영적♡꿀샘 2023.02.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3wrnkkMrPz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세상을 살며 나름 잘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고민도 많고 노력의 정도도 높아져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의 상황은 좀 더 나쁜 듯 보입니다.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지금보다 우리가 잘 살았던 시대는 없었는데도 우리의 상황은 어느 때보다 더 허기지고 힘겨워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들은 늘 다른 곳에 있습니다. 상대적인 가치가 우리를 그렇게 몰아가고 또 자신에 대한 불만족이 ..

영적♡꿀샘 2023.02.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EgRqzwTlc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성당에는 알면 알수록 사람을 소심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2천년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형성한 문화는 때로 거룩하신 하느님의 그늘 안에서 사람들에게 지켜야 할 규칙이나 관행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세례를 받고 미사 참례와 고해성사가 전부였던 사람이 이 사람 저 사람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성당 전례에 참석하거나, 제대회 등의 활동, 또 신심단체에 소속되어 다니다보면 뭐 하라는 것이 이리 많은지 정신이 없을 정..

영적♡꿀샘 2023.02.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Bj52bqy1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세상에 함께 하신 예수님은 말씀과 행동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셨는데, 사람들의 변화는 예수님의 가르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자신들의 태도를 바꾸는데, 그것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눈치채지 못할 정도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주님의 은총이 있다는 소식에는 앞다투어 몰려들기도 합니다만 그런 모습과도 그 때의 사람들의 모습은 좀 달라보입니다. ..

영적♡꿀샘 2023.02.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gbhQPVezG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세상은 늘 밝은 모습입니다. 마음이 어두울 수는 있지만 원한다면 지금 이 세상은 밤조차 밝게 지낼 수 있습니다. 인공으로 만든 빛이 얼마든지 있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형설지공’이라는 말은 이 빛의 소중함을 알려주지만 세상은 더 이상 반딧불이를 모으지 않아도, 또 눈밭에 기대어 책을 펴지 않아도 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오늘 복음 속 등장하는 두 가지 물질이 있습니다. 소금과 빛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존재가 소금과 빛 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개인이 모든 것의..

영적♡꿀샘 2023.02.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RVVDi8bMI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사람에게 기억할 만한 일이 있으면 모든 것이 그것과 연결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서품일이 지나고, 또 주님 봉헌 축일이 지나며 만나게 되는 복음의 내용은 이 둘 사이에서 언제나 묵상을 이끌어 가는 듯 느껴집니다. 주님께 봉헌된 삶, 곧 하느님 자녀로서의 삶의 가치와 또 그렇게 살아가는 삶에서 느껴지는 감상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 하였다.” 복음 선포의 길을 떠났던..

영적♡꿀샘 2023.02.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x7Oj3okUb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주님 봉헌 축일을 통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 실제 우리의 역사 안에 들어오셨음을 알게 된 우리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이름으로 하느님의 이름이 정해지고 우리에게 구원의 이름이 현실에서 우리 가까이 왔음을 확인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현실이 된 하느님의 사랑이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하느님이 되신 분을 나타냅니다. “그는 엘리야다.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예수님의 이름이 이스라엘 근방에 퍼져나갈 때 성경은 사람들이 예..

영적♡꿀샘 2023.02.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JHQ3xx9HM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봉헌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는 요한 복음의 말씀이 현실이 된 장면이 마굿간 속의 구유 위에 누우신 예수님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예수님이 세상의 존재로 확인된 것은 주님의 세례 사건이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내아이는 율법에 따라 성전에 봉헌되어야 하고 이 때 이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에 대해 주님 봉헌 축일에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하..

영적♡꿀샘 2023.02.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2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XDJ4V4Jlj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2001년 2월 1일은 제가 기억하는 몇 안되는 기념일 중 하나입니다. 그날 저는 사직 실내 체육관에서 사제가 되었습니다. 햇수로 치면 23년이 됩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제로 살아왔기에 이제 제가 사제라는 사실이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무게감도 처음의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무게 차이는 없겠지만 체감하는 것이 그리 힘겹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교만이겠지만 또 익숙함의 이유인 듯 합니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

영적♡꿀샘 2023.02.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13Oos_XpA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복음 속에는 수많은 기적들이 일어납니다. 오늘 복음 속에도 두 건의 기적이 등장합니다.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건입니다. 하나는 하혈하던 여인의 손길로 일어난 정말 ‘우연한 사건’이고, 또 하나는 ‘탈리타 쿰!’이라는 선언으로 유명한 죽은 소녀를 일으키신 사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의 기적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 잊어버리고 마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복음 속..

영적♡꿀샘 2023.01.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XlYMlAdS_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사는 세상 속 분리된 듯 느껴지는 장소가 성당입니다. 물론 다른 종교시설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신앙이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우리는 자신 있게 ‘하느님의 집’, 또 ‘거룩한 장소’라고 부릅니다. 성당이라는 이름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에도 사람들이 드나듭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사회를 이루고 질서를 만듭니다. 우리가 굳이 ‘교회법’이라고 말하지 않는 많은 관습들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영적♡꿀샘 2023.01.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g8FSaBpNt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예수님의 삶을 담은 기록을 우리는 ‘복음’이라고 부릅니다. 4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전해지는 복음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생애와 가치를 발견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이라고 말하는 것은 간단히 정리하면 예수님의 생애를 보며 우리의 가치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곧 예수님의 삶의 여정이 곧 사람이 무엇인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생각하게 하고 모두가 다르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비밀이 담긴 열쇠라는 것을 알아듣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분의 삶이 하느님 자녀의 삶을 보여주고 있..

영적♡꿀샘 2023.01.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hDcj7hfXS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사람들이 하느님을 떠올릴 때 그분의 전지전능하심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을 볼 때가 많습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기도하면 응답하시는 주님의 은총에 사로잡혀 있을 때가 많습니다. 기적이나 표징, 계시 등의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일들을 통해 하느님을 느끼는 것은 아주 강렬한 체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주님이 그렇게 움직이시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오늘 복음은 우리가 알 수 있는 주님의 모습의 대부분을 보여주고 ..

영적♡꿀샘 2023.01.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1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0jUrnNyOH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사제로 사는 이들을 ‘직무 사제직’을 받은 이들로 표현합니다. 하느님이 시키신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들만이 느끼는 성직자의 삶에 대한 생각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일방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지만 오늘 복음을 읽으며 느껴지는 것은 어떤 이가 하느님의 일꾼이 되는가보다는 하느님의 절박하심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달리말하면 하느님 일꾼의 자격보다는 하느님께서..

영적♡꿀샘 202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