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ure6ulPnR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박사’라는 단어는 지식인을 나타내는 대명사처럼 쓰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 예전 ‘잘아는 사람’이라는 다소 넓은 해석이 아닌 ‘학위’를 지닌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 학구열이 높은 우리 사회인지라, 덕분에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박사님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자격’, ‘자격증’이라는 말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런저런 ‘전문가’들이 이끄는 세상인 듯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예수님과 성전은 가장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하느님이 당신의 집에 계시는 모습이기에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에 의문을 가지고 반대하는 이들이 성경에 등장합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이런 이상한 질문이 가능했던 것은 주님은 그 성전에서 누군가를 가르칠만한 자격이나 권위를 지닌 분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름난 바리사이도 아니셨고, 그 비슷한 어떤 자격으로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격도 없었고, 전문가가 아니었고, 박사도 당연히 아니었기에 원래 그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질문을 한 것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이 질문의 주인공들은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궁금증이 아닌 반대였고, 의심이 됩니다. 전문가가 떠돌이 예언자를 나무라듯 하는 이 질문에서 모든 자격을 가진 이가 예수님에게 그 이야기와 당당함의 근거를 묻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이 예상못한 한 사람을 꺼내드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누구나 하느님의 사람임을 알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자격을 논할 수 없는 이가 바로 요한이었습니다. 그는 삶으로 모두의 모범이 되었고, 모두를 얼어붙게 한 사람이었기에 그들은 요한을 어떻게도 하지 못했던 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다스림, 곧 왕권은 봉사라고 말하는 것은 그런 주님의 모습에 대한 설명도 포함됩니다. 주님은 열등감을 말하기에 딱 좋은 처지셨지만, 주님은 아랑곳없이 성전에서 하느님의 진리를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전하셨습니다. 무엇이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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