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0Tafvpx6Z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4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오늘은 성탄절의 하루 전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라 부르는 시간은 정작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루어진 시간이어서 우리는 그리스도 탄생의 거룩한 밤. 성야 미사를 봉헌합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그 거룩한 탄생의 목전에 우리가 듣는 복음 말씀은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의 노래입니다. 그는 아들 요한과 주님의 오심에 대해 증언하고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것이 이스라엘의 구원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고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하느님을 말하면서 모두가 죄를 경계하고 멀리하는 것으로 살아가던 이들에게는 하느님 말씀을 헤아리는 것보다 자신의 구원이 더 중요해보였습니다. 그 한계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죄’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율법에 모두 한정하고 그것을 어기지 않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 사람이 해야 할 최고와 최선으로 생각하는 이들이었기에 죄는 그들 모두를 규정하는 절대법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하느님이 아니시면 용서해주실 수 없음을 말했기에 하느님의 사람 요한이 꺼내든 용서의 소식은 자신들 모두를 구원으로 데려다 주는 최고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심판 앞에 내미신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며, 그렇게 요한은 자신의 이름, 곧 ‘자비’를 현실로 만든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아들을 말하며 아버지는 예언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리고 즈카르야는 말합니다. 그런 죄의 회개가 있은 다음 구세주가 오실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모두에게 평화의 길을 선포하실 것이라고 심판을 언급합니다. 모두가 하느님 앞에서 정리되고 정화되는 시간이 찾아오리라고 즈카르야는 자신의 아들의 삶과 구세주의 오심을 미리 알고 있습니다.
성탄절. 모두가 예수님의 탄생을 말하지만 사실 그 실제 의미를 알아듣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노래는 그저 기쁨과 행복을 기원하는 듯 보입니다. 그들이 주님의 성탄의 진짜 내용을 알기만 해도 좋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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