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dRjZ8l0vn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0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동정녀의 잉태, 그리고 불행인 듯 찾아온 위기에 가장 선한 선택을 하는 사람 사이에 오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임마누엘 하느님에 대해 알게 하시는 주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순간에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오늘 다시 그 불가능한 순간에 일어난 구원의 사건을 살펴봅니다.
성전에 일하는 사제 즈카르야에게 일어난 기묘한 일이 세례자 요한의 임신으로 이어지고 그 탄생을 사람들이 기다리던 어느 날,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날에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천사의 방문이 일어납니다. 모두가 다 아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 엘리사벳과는 반대의 상황이었던 마리아였습니다. 아직 함께 살지도 않았던 동정의 상태에 구세주의 잉태가 예언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모든 것이 감추어진 상태,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조차 세상의 눈에는 가려질 일을 앞에 두고도 천사는 하느님의 은총이 이미 함께 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하느님 은총 속에 있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증언하는 천사입니다.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생각하지도 못하는 순간에 예언된 내용의 결론은 “예수”입니다.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준비되지 못했고, 때가 차지도 않았는데, 구원이 약속되고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모자란 상태에서 태어난 한 아이이지만 그 아이가 우리에겐 하느님이 주시는 구원이라는 말입니다. 세상 이치와는 전혀 딴판인 하느님의 계획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 때의 상황을 단 한 줄로 표현하면, 성모님의 질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구원이 가능할까? 아직 아무것도 없는데 하느님께서 찾아오시고 구원이 펼쳐진다는 것은 어떻게 계산을 하고 머리를 써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심판을 기다리는데 하느님은 구원을 가지고 오신다는 것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사랑하라 하실 때도 우리는 ‘아직은’이라고 말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정말 그럴 때 성탄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구원은 때가 무르익어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언제나 하느님 사랑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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