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주님!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어 4기 환자가 되었다. 최 종 수술과 치료가 끝난 지 7년 만의 일이었다. 의 사 선생님의 입에서 “폐 전이 입니다.”라는 말이 나 왔을 때 간절히 모았던 두 손을 풀고 제일 먼저 마 음속으로 외치던 말은 “주님, 어떻게 제게 이러십니 까!”였다. 나는 누구에게 특별히 잘못하지 않았고 그저 고요하고 평범하게 살았던 것 같은데, 대체 왜 나를 바닥 끝까지 처박으시는지 궁금했고 원망스러 웠다. 그럼에도 내가 매달릴 곳은 주님뿐이라서 미 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시기를 기 점으로 여러 핑계가 주렁주렁 매달려 성당을 거의 찾지 않았고, 엄마의 성당 가자는 말도 귀찮게만 느 껴졌었다. 그런 내가 그저 바라는 걸 얻고 싶어서 가 슴 속에 원망을 품고 참여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