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 리스트
청·청·해(청소년·청년의 해)의 목표가 쉬워서 한 번 에 외워졌다. “하느님 안에서 청소년과 청년이 행복을 느끼는 것” 8년 동안 성당을 다니며 행복을 느꼈던 기 억과 본당 공동체에서 받은 사랑을 알리고 싶다는 생 각에 쓰게 되었다.
1. 스물한 살, 비신자였던 내 고민을 진심으로 경청 해주고 함께 고민해 준 신부님.
2. 그냥 이유 없이 반갑다며 10m 전부터 손 흔들고, 손잡아 준 수녀님.
3. 언젠가 내가 세례를 받을 때 대모를 서주겠다며 웃었던 오빠,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라면 전부 응 원하고 믿어주는 항상 내 편인 대모님.
4. 궁금한 것이 많았던 나의 질문을 다 받아주고, 오 르간도 가르쳐 준 오빠.
5. 몸이 아파 힘들어할 때 따스하게 안수해 준 신부 님과 기도해준 청년들.
6. 거칠게 표현했을 때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며 이해해 주신 수녀님.
7. 대축일 미사 오르간 반주 공석을 메꾸었을 때, 용 기 내 도와주어서 고맙다며 편지와 커피를 선물해 준 성가대 단장님과 “신발 사주면 도망간다고 사 주지 말라던데.” 하시면서도 오르간 슈즈를 사준 성가대 지휘자님.
8. 청년 행사가 끝나면 언제나 “멋있었어, 수고했다.” 며 아낌없이 챙겨주시는 청소년분과장님과 홍보 분과장님, 그리고 행사 정리를 함께 해주시며 “준 비하느라 고생 많았죠?”하고 위로해주시는 어머 님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9. 청년들이 부르는 미사곡을 배우려는 주임 신부님 의 서툰 음정.
10. 성당 주차장에서 차 사고를 냈을 때 “개안타~ 허 허”하시며 찌그러진 차를 고쳐준 사목회장님.
아직도 너무 많은데, 분량대로 적으려다 보니 멈추 었다. 나는 모든 청년이 본당 공동체 안에서 사랑받 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한 청년이 행복하도록 누구라 도 A신부·수녀님, A어른, A형제·자매, A Men들이 되 어주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게 ‘사랑받은 티’, ‘사랑하는 티’가 줄줄 나는 가톨 릭 청년을 자주 마주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 상해본다. 거창하지 않게 매주 행복했으면 좋겠다. A-Men.
'세대간 소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룩 | “평화가 너희와 함께!” (0) | 2024.04.13 |
---|---|
말씀의 이삭 | 너에게 주는 선물 (1) | 2024.04.09 |
말씀의 이삭 |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0) | 2024.04.02 |
누룩 | 무덤을 허물고 일어나 (1) | 2024.03.30 |
말씀의 이삭 | 저도 사랑이 되겠습니다 (1) | 2024.03.26 |